대우조선·네이버·인텔, `스마트십 4.0 서비스 인프라 구축` MOU 체결

▲(왼쪽부터) 박원기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 대표, 엄항기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 권명숙 인텔코리아 대표가 지난 17일 서울 중국 대우조선해양 서울사무소에서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십 4.0 서비스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에너지경제신문 송진우 기자]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정성립)은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대표이사 박원기), 인텔코리아(대표이사 권명숙)와 함께 스마트십 4.0 서비스 인프라 구축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17일 체결했다.

클라우드 기반의 스마트십 4.0 서비스 인프라는 기존의 장비 중심 제어와 관제에서 벗어나 클라우드, IoT(사물인터넷) 등 다양한 기술과 연계해 실시간 데이터 수집하고 축적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선박을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예지정비까지 지원도 가능하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지능형 스마트십 4.0 서비스 인프라의 기반 환경을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의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구축하기로 했다. 선내(On-ship) IoT 시스템에는 인텔의 IoT 솔루션을 도입하기로 했다. NBP 측은 "이번 3자 업무협약은 기존 인터넷과 게임 서비스 분야를 넘어 조선·해운업 등의 기간산업에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한 매우 의미 있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선박 내부의 IoT 시스템 구축에는 인텔의 솔루션이 활용된다. 인텔코리아는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에 자사의 최신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탑재, IoT 솔루션 기반으로 대우조선해양의 선내 시스템 데이터를 수집하는 IoT 허브와 게이트웨이 장비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 3사는 국내 중소기업들과 협력하는 기술 생태계(Eco System)인 SIoT (Ship IoT) 클러스터도 구축한다. SIoT 클러스터는 순수 국내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십의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 개발이 목표이며, 이를 통해 국내 조선산업의 ICT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엄항섭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전무)와 박원기 NBP 대표, 권명숙 인텔코리아 대표가 참석했다. 엄항섭 대우조선해양 전무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향후 오픈 플랫폼을 통해 관련 기자재산업과도 연계해 전세계 스마트십 IoT 인프라 서비스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