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식수오염 팔 걷고 나섰다…전국 수원지 환경조사 착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5.2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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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 투데이)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중국이 고질적인 식수오염을 근절하기 위해 전국적인 수원지 환경조사에 착수했다.

중국의 경제전문 제일재경이 21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생태환경부는 수원지의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전국적인 집중식 수원지환경 1차 조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환경부는 이를 위해 국무원 비준을 받아 수리부와 공동으로 ‘전국 집중식 음용수원지 환경보호 행동방안’을 제정해 발표했다.

이 방안은 각 지방정부가 관할지내 음용수원지 환경 저해사범 일제 단속을 통해 수원지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매체는 최근 수년간 중국 음용수원지 환경보호가 일정한 진전을 거뒀지만, 일부 지역의 경우 수원지 경계가 분명하지 않고 위법사례가 다수 적발되고 있으며 환경 리스크가 잠복해있다고 지적했다.

환경부는 이번 1차 조사에 전국적으로 273개 조사반을 투입해 2선 도시인 지급(地級)시 212곳과 1069개 현의 1586개 수원지에 대한 환경조사를 실시한다.

중국은 이에 앞서 2015년에 창장(長江), 황허(黃河), 주장(珠江), 쑹화장(松花江), 화이허(淮河), 하이허(海河), 랴오허(遼河) 등 7대 중점유역의 수질 개선을 위한 ‘수(水)오염방지행동계획(수십조,水十條)’을 발표한 바 있다.

‘수십조’는 2020년까지 이들 7대 중점유역의 수질을 3등급 이상이 70% 이상에 이를 수 있게 개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중국에서는 수질이 1∼3등급의 경우 정화처리 후 음용수로 사용할 수 있고 4등급은 공업용수, 5등급은 농업용수로 주로 활용된다.

수십조는 주요 오염원인 공장, 도시, 농촌, 항만 등의 오염수 배출을 전면 통제하고 제지, 염색, 화공 등 오염물 배출이 많은 업종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은 또 13차 5개년 경제개발계획(13.5규획. 2016~2020년)에서 생태환경의 중요성을 강조, 처음으로 지표수 수질을 경제사회발전의 주요 지표로 삽입했다.

이 매체는 지난해 19차 당대회 이후 환경문제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면서 향후 수자원 생태환경 시장이 수조 위안(수백조원)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현재 심각한 수질오염과 수자원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주요 하천이 대부분 오염상태에 있고 호수 등도 부영양화가 심각하게 진행된 상태다. 중국 정부도 주요 관리 지역인 7대 유역의 70% 이상이 오염된 상태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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