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기대치 넘는 실적이나 목표가 하향"- 하이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8.16 09:02
[에너지경제신문=이아경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6일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2분기 기대치를 넘는 실적을 기록했으나, 하반기 일평균 거래대금과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 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목표가를 10만7000원으로 내린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이투자증권 강승건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의 2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은 1744억원으로 예상치를 상회했다"면서 "한국투자증권 IB 실적이 예상치를 넘어섰고, 한국투자파트너스의 이익 기여도도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발행어음을 통해 조달한 3조원을 운용하면서 IB 관련 시장 지배력도 확대하고 있다"며 "ELS 조기상환 손익 감소로 한국투자증권 별도기준 트레이딩 손익이 전분기 대비 약 7%(자산운용사 배당 제외) 감소했지만 경쟁사 대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강 연구원은 "다만 호실적에도 목표가를 낮췄다"며 "3분기와 4분기의 일평균거래대금은 각각 9.8조원, 9.5조원으로 하향했고, ELS 조기상환 예상 규모를 축소하면서 2018년 연간이익 전망치를 5907억원으로 2.4% 낮췄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의 주가 하락은 과도한 흐름 속에 있다고 진단했다. 강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 주가는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 등에 따라 지난 5월 29일 고점대비 34.3% 하락했다"며 "하지만 한국금융지주 실적에서 시장 변수의 직접적, 단기적 영향을 받는 이익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카카오뱅크의 영업적자도 축소되고 있고, 인터넷은행 관련 은산분리 규제완화 가능성도 있어 향후 자본 활용도 측면에서 긍정적인 상황을 기대할 수 있다"며 "증권업 최선호종목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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