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고객 잡자"… 하반기 카드업계 키워드는 ‘페이’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8.18 15:07
캡처

▲(좌)삼성 리워즈 하나카드 (우)삼성페이 KB국민카드

[에너지경제신문=이유민 기자] 카드업계에 간편 결제 서비스와의 제휴 카드 바람이 분다. 간편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의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선제적으로 간편 결제 서비스 고객을 확보하려는 복안이다.

1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사와 제휴를 통한 할인 카드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특히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건 ‘삼성페이’다.

앱 분석 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7월말 현재 가장 사용자가 많았던 안드로이드 금융 앱은 삼성페이로, 총 886만명의 고객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때의 삼성페이 사용자가 578만명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1년 새 53% 급성장 한 것이다.

먼저 KB국민카드는 생활밀착 업종에서 삼성페이로 결제 시 최대 15%가 할인되는 삼성페이 전용 카드인 ‘삼성페이 KB국민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를 삼성페이에 등록한 후 건당 3만원 이상 사용할 시 월 최대 1만5000원 범위 내에서 결제 금액의 10%가 할인된다.

또 △이동통신요금(SKT·KT·LGU+) 자동이체 △커피전문점 △약국 △영화관(CGV·롯데시네마) △패스트푸드점 등 5개 생활밀착 업종에서 건당 1만원 이상 결제 시 월 최대 5000원까지 5%가 할인된다. 단, 삼성페이 및 생활밀착 업종의 할인은 이 카드의 전월 결제 실적이 40만원 이상인 경우 제공된다.

앞서 하나카드 역시 삼성페이 이용금액의 최대 2%, 체크카드의 경우 1%까지 삼성리워즈 포인트 적립 서비스를 제공하는 ‘삼성 리워즈 하나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전월 실적의 조건 없이 삼성페이 등록 후 결제 시 1%, 일반카드로 결제 시 0.5%를 적립해주는 ‘기본적립 서비스’와 지난달 사용실적 30만원 이상 충족 후 이번 달 삼성페이 등록 후 건당 2만원 이상 결제 시 1% 추가 적립, 일반카드로 결제 시 0.5%가 추가로 적립되는 ‘추가적립 서비스’가 제공된다. 기본적립 서비스와 추가적립 서비스로 최대 2%가 제공돼 월 최대 10만 삼성 리워즈 포인트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리카드는 간편 결제 서비스기업인 NHN페이코와 ‘PAYCO 우리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페이코 포인트 적립에 특화된 카드로 전월 실적 조건 및 월 적립 횟수에 제한 없이 이용 금액의 1.5%를 PAYCO 포인트로 월 최대 1만점까지 제공한다. 적립된 포인트는 페이코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최근 간편 결제 서비스를 통한 결제 수단 이용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카드사로서는 간편 결제 이용 고객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유민 기자 yum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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