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휘발유·경유 7주연속 상승세…또 연중 최고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8.18 08:23
휘발유가격에 늘어나는 운전자들의 부담

▲국내 휘발유 가격이 7주 연속 상승하며 약 3년 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김민준 기자]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연중 최고치를 일주일 만에 갈아치웠다.

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8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리터당 평균 1.9원 오른 1618.4원을 기록했다. 지난 6월 넷째 주 이후 줄곧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최근 5주 연속으로 연중최고 기록을 잇따라 깼다. 이는 2014년 12월 넷째 주(1620.0원) 이후 약 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이다. 자동차용 경유도 전주보다 1.9원 오른 1419.2원으로, 2014년 12월 넷째 주(1431.3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올들어 가장 높은 가격에 판매됐다. 실내 등유는 946.3원으로 1.4원 올랐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1595.3원으로 전주보다 1.5원 올랐고, SK에너지는 1.8원 상승한 1635.0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평균 2.1원 오른 1704.2원을 기록했다. 대구가 1.8원 오른 1592.2원으로 가장 낮은 가격에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주요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 가격은 전주보다 리터당 27.4원 오른 1540.2원으로 조사됐다. 경유와 등유도 각각 38.6원과 23.0원 상승한 1353.3원과 847.0원에 공급됐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와 생산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지만, 미중 무역 분쟁 완화 기대로 하락 폭은 제한됐다"면서 "국내제품 가격은 기존의 국제유가 상승분이 반영돼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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