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취업자수 '깜짝' 상승...4만5천명↑ 실업자수는 102만명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10.12 08:29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마이너스에 빠질 우려가 나왔던 9월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대비 4만 5천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증가 폭이 8개월 연속 10만명대 이하에 머물며 고용 부진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705만5천명으로 1년 전보다 4만5천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2월부터 8개월 연속 10만명대 이하에 그치고 있다.

1월 33만4천명이었던 취업자 증가 폭은 2월 10만4천명으로 10만명대로 내려왔으며. 5월에는 7만명으로 10만명 선마저 깨졌다.

7∼8월은 연속 1만명을 밑돌면서 9월 취업자 증가 폭이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증가를 유지했으며, 전월(3천명)보다는 증가폭이 개선됐다.

취업자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과 정보통신업, 농림어업 등에서 증가했지만,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도매 및 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4만2천명 줄었다. 6∼8월 3개월 연속 10만명 이상 감소했던 점을 고려하면 다소 개선된 수치다.

고용률은 61.2%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내렸다.

실업자는 102만4천명으로 1년 전보다 9만2천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3.6%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올랐다. 9월 기준으로는 2005년 9월(3.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8.8%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낮아졌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마이너스 예상도 있었지만 9월은 추석 앞둔 2주 전에 소비재 관련 제조업, 식료품, 섬유 등에서 취업자가 미세하게나마 증가와 감소폭 둔화가 있었다"며 "8월 폭염이 해소된 점도 증가에 다소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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