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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은행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에서 10건 중 4건은 부동산업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 대출 중 부동산업 대출금액은 5년간 70조원 폭증했으며 증가속도가 전체 자영업자 대출보다 2배 빨랐다.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국내은행 개인사업자 대출 현황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개인사업자 대출 총액은 302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5년 전인 2013년 1분기 177조 1000억원보다 71%(125조원) 늘었다.

같은 기간 부동산업에 대한 대출금액은 50조 2000억원에서 2배 이상인 120조 5000억원으로 140%(70조 3000억원) 증가했다. 전체 개인사업자 대출보다 2배 빠른 수치다. 전체 개인사업자 대출에서 부동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1분기 28%에서 2018년 2분기 40%로 늘었다.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율을 업종별로 보면, 2013년 1분기부터 지난 2분기까지 제조업은 37% 증가했다. 도매 및 소매업은 36%, 숙박 및 음식점업은 48% 각각 늘었다. 부동산업은 140% 늘어 5년간 총 사업자대출 증가금액의 56%를 차지했다.

김두관 의원은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부동산 임대업 등에 대출이 집중돼 집값 상승을 부추겼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10·24 가계부채 대책 중 하나로 부동산 임대업 대출 규제를 실시한다고 했지만, 부동산업에 대한 대출금액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규제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금융당국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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