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오른 물 조망권 아파트… 신규 분양시장서 인기 뜨겁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10.1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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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부동산114 및 각 사


[에너지경제신문=이민지 기자] 바다나 강, 호수 등 물 조망권을 갖춘 단지들이 지역 내 리딩 아파트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15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이촌동 내 한강변에 자리잡은 ‘한강맨션’과 ‘래미안 첼리투스’는 각각 3.3㎡당 7254만 원, 7197만 원 등으로 이촌동 집값 상위 1~2위를 지키고 있다. 한강이 영구 조망 가능한 ‘마포한강아이파크’는 마포구 망원동에서 가장 높은 3.3㎡당 4175만 원의 시세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 강남의‘대장’ 아파트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전용 84㎡)의 일반평균 매매가는 28억 87500만 원(KB부동산시세, 10월 5일 기준)이다. 학군이나 편의시설, 교통망이 우수하다고 평가받는 이 아파트의 가장 큰 강점은 한강조망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2013년 분양 당시 평균 분양가가 3.3㎡당 4000만 원을 돌파하며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지금은 분양가의 2배 이상의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분양시장에서도 물 조망권을 갖춘 아파트의 인기는 남다르다 . 지난 7월 강원도 속초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속초 센트럴’은 해안가에 인접해 있고, 단지 주변으로 높은 건물이 없어 대부분의 세대가 속초 바다 영구 조망이 가능한 단지이다. 9.17대 1의 평균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하며, 완판에 성공했다. 지난 9월 대구시 동구에서 분양한 ‘안심역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의 경우, 평균 18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 마감을 기록 했다. 대구 동구에서 가장 높은 37층 높이로 금호강 조망권을 영구적으로 누릴 수 있다.

업계관계자는 "조망권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높은 청약경쟁률과 함께 단기간 완판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수변에 위치한 조망이 가능한 단지들은 공급이 적기 때문에 희소성이 높고, 불황에도 인기가 꾸준하다"고 설명했다.

향후 분양을 준비 중인 물 조망권 단지들에 대해 수요자들의 관심은 더 커질 전망이다. 대우건설이 10월,부산광역시 영도구 동삼동 1180번지 일원에 분양을 준비중인 ‘부산 오션시티 푸르지오’는 일부 세대를 제외하고는 바다 영구조망이 가능한 단지이다. 동삼하리 복합지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이루어지는 단지로 지하 3층~지상 49층, 아파트 4개 동, 숙박시설 1개동 규모이다. 아파트와 레지던스, 상가로 이루어진 주거복합단지로 아파트 846가구는 전용면적 84㎡, 115㎡로 구성되어 있으며, 레지던스는 21㎡, 23㎡로 160실이 공급될 예정이다. 레지던스는 오피스텔과 호텔의 장점을 동시에 갖춘 상품으로 전매제한이 없어 투자상품으로 인기가 높다.

동원개발은 이달 인천 영종하늘도시 A31블록에 ‘영종하늘도시 동원로얄듀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3층, 6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420가구다. 저층은 산조망이 가능하며, 고층은 바다조망이 가능하다. 단지 인근으로 인천북항배후단지, 청라제1지구일반산업단지, 인천공항물류단지 등이 가깝다.

㈜일동이 오는 12일 모델하우스 오픈 예정인 ‘부산항 일동 미라주 더오션’은 부산시 동구 좌천동 67-27일원에 선보이는 단지다. 입지적 특성으로는 단지 남쪽에 부산항이 있어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단지는 아파트 전용면적 59~84㎡, 546가구(일반분양 513가구), 오피스텔 82~83㎡ 68실로 총 614세대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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