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박완주 의원 "NH농협은행 새희망홀씨 대출실적 저조"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10.1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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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박완주 의원실


[에너지경제신문=이유민 기자] NH농협은행의 ‘새희망홀씨 대출’ 지원 실적이 국내 5대 시중은행(신한·KB·우리·하나·NH농협) 중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희망홀씨는 은행권의 대표적인 서민금융 상품인 만큼 농협은행의 서민금융 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융감독원과 농협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은행별 새희망홀씨 대출지원 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농협은행은 2381억원을 대출해 5대 은행 중 가장 낮은 대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KEB하나은행의 대출 실적은 4761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뒤이어 신한은행이 4725억원, 우리은행 4622억원, 국민은행 453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한 최근 3년간 실적에서 농협은행의 실적 부진은 더욱 눈에 띈다. 금감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5대 은행 중 농협은행만 대출 인원과 금액이 매년 줄어드는 추세를 보인다. 농협은행의 새희망홀씨 대출 인원은 2015년 1만8222명에서 2016년 1만4330명, 2017년 1만2348명으로 3년 동안 32%가 감소했으며, 금액으로는 2015년 2253억원에서 지난해 1725억원으로 23% 줄었다.

농협은행은 5대 은행 중 가장 많은 국내 영업 점포 수를 보유하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농협은행의 영업점포수는 1150개소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국민은행 1053개소, 우리은행 880개소, 신한은행 872개소, 하나은행 766개소 순이다.

농협은행은 저조한 서민금융대출을 늘리기 위해 영업점 평가에서 대손충당금 부담비율을 조정하는 등 독려한 결과, 올해 9월까지 2381억원의 대출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같은 기간 하나은행 4761억원, 신한은행 4725억원, 우리은행 4622억원, 국민은행 4532억원의 실적에 못 미친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농협은행의 올해 서민금융대출 목표액은 3200억원으로 국민은행 5900억원, 신한은행 5700억원, 하나은행 5500억원, 우리은행 5300억원에 비해 터무니없이 적어 서민금융 지원에 대한 의지가 부족했다는 지적을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이다.

박완주 의원은 "농협은행은 국내 5대 은행의 하나로 그 규모와 위상을 인정받으면서도 서민금융 지원에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며 "향후 2020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서민금융 지원상품인 만큼 지원확대를 통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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