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10회 화학산업의 날 기념식 열려…"상생·혁신을 통해 고부가 화학산업으로 전환 추진"


3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화학산업의 날’ 기념행사에서 한국석유화학협회 허수영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민준 기자] 국내 석유화학산업이 최근 유가 상승과 미중 무역 분쟁 등 대외환경 불확실성 속에서도 올해 사상 첫 수출 500억 달러 달성 가능성을 높이며 수출 효자종목으로 자리매김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집계한 올해 상반기(1∼6월) 수출 동향을 보면 전체 수출액(통관 기준)은 2967억9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이중 석유화학은 249억6000만 달러를 수출해 반도체, 화장품, 컴퓨터, 석유제품 등과 함께 주요 수출품목 ‘톱5’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석유화학 기업의 쌍두마차인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의 경우 LG화학은 올해 3분기 매출액 7조2349억원, 영업이익 6024억원의 실적을 내며 올해 3분기까지 매출 20조8404억원, 영업이익 1조9565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강세와 무역분쟁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구부가 제품 비중을 높이고 전지부문의 매출 성장을 통해 이룬 결과물이다.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둔 롯데케미칼은 상반기에만 매출 8조4534억원, 영업이익 1조3633억원을 달성했다. 하반기에는 여수공장의 정기보수와 대내외적인 변동성 증가로 수익축소가 일부 우려되지만, 국내외 신규사업 투자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수급상황도 나쁘지 않아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석유화학산업의 공로를 축하하기 위해 3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화학산업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다. ‘화학산업의 날’은 국내 화학산업 발전의 초석이 된 울산 석유화학단지가 준공되었던 1972년 10월 31일을 기념해 2009년부터 개최되어 왔으며,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유가 상승 등으로 어려운 대외 환경속에서 업계 결속을 다지는 동시에, 올해 사상 최초로 석유화학 수출 500억 달러 달성이 예상되는 등 화학 산업의 성과를 축하하는 자리로 의미가 깊다.

산업부 정승일 차관은 축사에서 "석유화학 수출이 사상 최초 500억 달러 돌파가 기대되는 등 화학산업이 우리 경제의 중요한 활력이 되고 있다"면서 "최근 유가 상승과 미중 무역 분쟁 등 대외 환경 불확실성 속에서도 이러한 성과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기존 범용제품 위주에서 벗어나 고부가 소재에 대한 최신 기술 확보 등 첨단화학 중심으로 전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혁신성장의 과실이 골고루 돌아가 대·중소·중견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화학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에도 화학 업계 모든 분들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 주길 바라며 최근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연이어 발표되고 있는 화학기업들의 투자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돼 고용확대와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바라면서 "정부도 첨단소재에 대한 연구개발(R&D) 강화, 고부가 제품의 상용화·보급 촉진, 대산 첨단화학 특화단지 조성, 기업의 투자와 관련된 전력·용수 등 인프라 확충 등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석유화학협회 허수영 회장은 "우리 화학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선제적 대응과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데 매진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첨단 화학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신산업 분야의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고부가 소재 개발과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 친환경·안전 기반의 석유화학산업 구현을 위해 정부와 기업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화학산업 발전에 공헌한 유공자 38명에 대한 표창이 진행됐다. 롯데케미칼 모영문 전무는 국내 화학업계 최초 북미시장 해외 판로 개척, 석유화학제품 수출 확대, 안정적인 노사화합문화 정착, 우수인재 육성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데크카본 강희순 대표이사는 국내 최초 탄소섬유 복합재료 기술 개발로 탄소산업 발전에 공헌하고 친환경·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핵심 유망기술 연구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 외에 충남대학교 이영석 교수는 근정포장을, SK종합화학 김길래 상무와 한국화학연구원 이동구 책임연구원이 대통령 표창을, 한화토탈 김경식 팀장과 동성화인텍 김현성 연구소장, 단국대학교 이우걸 교수는 국무총리 표창을, 한국바스프 고경진 상무 등 30명은 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어 한국석유화학협회가 매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화학탐구 프런티어 페스티벌’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다. 15회째를 맞은 올해에는 대전과학고등학교 주희영 교사와 김영준·김찬하 학생이 ‘사이클로이드의 관과 모세관 현상의 관계를 통한 우주 식물의 줄기 특성 탐색‘이라는 주제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제 15회 화학탐구 프런티어 페스티벌’에서 대한을 받은 대전과학고등학교 김영준·김찬하 학생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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