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에너지기업, 개도국·신흥국과 네트워킹 통해 진출 활로 모색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10.31 15:36

'해외 에너지산업의 기회와 한국기업의 진출 방안' 에너지전문가 포럼 개최

표지 갈무리

▲‘해외 에너지산업의 기회와 한국기업의 진출 방안’ 에너지전문가 포럼 책자 표지사진 갈무리[사진제공=고려대 그린스쿨대학원]

[에너지경제신문 권세진 기자] 개발도상국과 신흥국 등 해외 에너지산업에 한국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해외 에너지 정책 담당자와 국내 기업인사 간의 네트워킹의 장도 마련된다.

다음 달 2일부터 3일까지 서울 광화문 코리아나호텔에서 한국경제연구학회, 고려대 그린스쿨 에너지기술정책 전문과 과정(GETPPP)이 ‘해외 에너지산업의 기회와 한국기업의 진출 방안’을 주제로 에너지전문가 포럼을 개최한다.

김동환 고려대 그린스쿨대학원 원장은 "앞으로 대규모 에너지수요는 비교적 견고한 경제성장에 발 맞춰 신흥국과 개도국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신기후체제에 대비하기 위한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화석에너지 축소라는 에너지믹스 전환은 이미 세계적 추세이고, 이는 우리나라 에너지 기업에게 다양한 해외사업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2일 포럼에는 신흥국과 개도국 에너지 관련부처 공무원이 참석해 각국 에너지정책과 한국기업 해외진출전략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국의 에너지 정책 및 해외사업 환경’을 주제로 진행되는 세션에서 네팔, 파키스탄, 라오스 등에서 온 공무원들이 각국 에너지 정책과 투자 현황 등에 관해 설명할 계획이다. 국내외 에너지전문가가 어울리며 네트워킹할 수 있는 세션도 마련됐다.

바우알롬 세이사나봉 라오스 에너지광업부 부국장은 이날 포럼에서 라오스 투자 촉진법을 근거로 다양한 투자 방식과 투자 조건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전기 에너지 사업 투자 신청을 위한 서류, 업무협약(MOU) 체결 등 구체적 과정에 대한 설명도 곁들인다.

두 번째 세션은 ‘한국과 주요국의 국제협력’을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전KPS 관계자가 해외 전력 시설통합운영관리(O&M) 사업 현황을 소개한다. 한국중부발전 관계자는 해외 발전사업을, 한국광해관리공단 측은 광해관리 공적개발원조(ODA)와 기술컨설팅에 관해 설명할 계획이다.

이날 발표자로 참여하는 남연우 중부발전 차장은 "이날 참석자들이 해외 발전 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중부발전의 해외 프로젝트에 관해 설명할 계획"이라며 "사업 진행 조건과 방향을 보여주고, 가능한 국가에 사업을 제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선우 광해관리공단 팀장은 "광해관리공단은 61개의 MOU를 해외 정부단체와 맺었고, 기술 컨설팅과 재건사업 등을 몽골, 잠비아, 태국 등에서 진행하고 잇다"며 광해관리공단 ODA사업 강점을 소개하겠다고 밝혔다.

고려대 그린스쿨대학원 김재혁 교수는 "그린스쿨 GETPPP 과정은 신흥국과 개도국 에너지 관련 부처 공무원이나 국영기업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으로, 앞으로 자국에 돌아가 우리나라 기업과 연결 고리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며 "이러한 나라들은 공무원의 힘이 강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기업이 진출하기 위해 이번 포럼을 통해 주요 요직에 있는 인사를 초청해 발표하고 네트워킹을 맺는다면 해외진출에 매우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이번 포럼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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