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중간선거 종료 후 불확실성 해소...코스피 안도랠리 기대
공화당 상원 승리, 민주당 하원 탈환시 금융시장 호재
공화당 양원 승리 혹은 민주당 장악시 시장 변동성 커질듯

(사진=연합)



오는 6일(현지시간) 치러지는 미국 중간선거거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 중간선거는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인 만큼 결과에 따라 트럼프 정부의 대중 강경책과 경기부양책 등 정책 기조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 중간선거 종료...불확실성 해소로 안도랠리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간선거 시나리오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최근까지 이뤄진 여론조사를 놓고 보면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고 민주당은 8년 만에 하원을 탈환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공화당이 양원에서 모두 승리하거나 민주당이 상, 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등 예상치 못한 시나리오로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우선 중간선거가 끝나면 불확실성 해소가 이어지면서 한국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심사가 무역분쟁보다는 인프라 투자, 금융권 규제 완화로 옮겨가면서 그간 글로벌 증시를 짓눌러온 미중 무역분쟁도 완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예상대로 민주당이 하원을 차지하면 예산안을 무기로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관세 부과 정책에 제동을 걸 것"이라며 "반대로 공화당이 차지하면 민주당보다 경기부양 의지가 높은 트럼프 정책 노선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해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강경책을 펼친 것은 중간선거 승리보다는 정치적 득실을 염두에 둔 측면이 크기 때문에 선거 이후 관심사는 인프라 투자와 금융권 규제 완화로 옮겨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보면 중간선거 이후 증시 상승 폭은 확대됐다"며 "G20(주요20개국)에서 중국과의 협상 가능성과 북미정상회담 등을 고려할 때 중간선거를 전후로 불확실성 해소와 투자심리 개선에 따른 단기 반등 모멘텀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민주당이 예상대로 하원을 장악할 경우 인프라 투자, 세금 감면 등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던 입법안들 통과가 다소 더뎌지고, 북한 관련 논의도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은 북한 인권 문제 해결을 우선시하기 때문에 미중 무역분쟁의 수단으로 북한을 이용하려는 트럼프 대통령과 마찰을 빚을 수 있다. 


◇ 공화당 양원 승리 혹은 민주당 양원 장악시 글로벌 증시 ‘화들짝’


금융시장에 가장 큰 변수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막판 지지층 결집으로 공화당이 양원에서 모두 승리하는 것이다. 금융시장이 예측하지 못한 시나리오로 전개되면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에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또 무역분쟁 장기화, 재정정자 확대 우려가 불거지면서 증시 단기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재정적자가 이어지면 국채 발행이 확대되면서 국채 금리도 상승할 수 있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상하원을 모두 공화당이 차지하는 것은 금융자산 가격에 아직 반영되지 않은 시나리오"라며 "달러 강세와 대중 압박 강화로 신흥국 금융환경은 더욱 위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민주당이 상, 하원 모두 장악할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은 어떻게 될까. 현재로서는 가장 가능성이 떨어지지만 앞에 사례와 마찬가지로 시장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한 시나리오이기 때문에 글로벌 증시의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 민주당이 승리하면 트럼프 탄핵 같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기 때문에 글로벌 증시에는 민주당보다 공화당 승리가 더 반가운 뉴스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대선 개입, 성추문 스캔들 등에 대한 특검 조사가 탄력을 받으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현재 트럼프 정부의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과도한 재정지출 감축 등으로 미국 경제성장률이 둔화될 여지가 높다"고 밝혔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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