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파라다이스, 복합리조트 변신을 실적으로 보여주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11.06 09:16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파라다이스가 카지노 복합리조트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 이후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에는 중국인 VIP 드롭액이 역성장을 탈피하며 전체 드롭(Drop)액이 월별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파라다이스시티에 대한 기대감이 실적으로 확인되고 있다는 점에서 내년도 회복세가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10월 드롭액 월간 사상최대…고객별·영업장별 고른 성장

파라다이스가 지난 2일 10월 실적을 공개했다.

고객이 카지노에서 칩으로 바꿔간 총현금을 뜻하는 드롭(Drop)액과 매출액이 각각 5267억원, 705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10월보다 15%, 39% 증가한 수치이며, 월간 최대치를 경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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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10월 월별 드롭액 사상최고 기록 (자료=전자공시시스템)


고객별로 고르게 성장했고 파라다이스시티 뿐만 아니라 서울에 위치한 워커힐도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투자증권은 월간 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점을 의미있게 보고 있다.

10월 월간 실적은 사상 최대 매출액을 경신하는 깜짝 실적으로 중국인 VIP 드롭액이 역성장을 탈피하며 기대보다 더 좋은 성과를 보였다는 평가다.

카지노 4사 합산 매출액은 705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월 700억원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드롭액이 늘어나고 홀드율도 높아지면서 매출액 증가율은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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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화투자증권)


파라다이스시티 실적은 여전히 주목해야 하는 부분이다.

카지노 매출액은 주춤했지만 드롭액은 작년 10월보다 45% 증가했다. 특히 2차 시설 개장으로 파라다이스시티의 손익분기점이 월 매출액 300억원 수준으로 올라섰다.

기존 영업장의 회복세와 파라다이스시티의 양호한 수익 호전세로 예상보다 빠른 이익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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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투자증권)


◇ 중국 VIP 고객수, 25개월 만에 순증…역성장에서 탈피


하나금융투자는 중국 VIP 드롭액이 2237억원을 기록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 1년간 1000억원대에 머물러 있었고 VIP 고객 수가 25개월 만에 순증한 점을 감안하면 서프라이즈에 가깝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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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하나금융투자)


또 파라다이스시티 성장세가 이같은 실적으로 확인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으로 보고 있다.

중국 VIP외에도 일본 VIP 드롭액도 1526억원으로 작년보다 28% 늘었다. 이후에도 세가사미 현지 인력의 마케팅을 통해 신규 고객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뿐만 아니라 파라다이스의 자체 마케팅 역량으로 신규 고객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일반고객(Mass) 드롭액은 878억원으로 작년보다 14% 증가했다. 방한 관광객이 확대되고 파라다이스시티가 안정화된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매출액 역시 705억원으로 39% 증가하며 사상 최대 월별 매출을 기록했다.

단순하게 홀드율만 개선된 것이 아닌 카지노 총매출 개념인 드롭액이 크게 늘어나며 나타난 성장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 중국 드롭액 5개월째 성장…"파라다이스시티 2차 오픈으로 성장 지속할 것"


신한금융투자는 중국 VIP드롭액이 5개월 연속 성장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중국인 VIP 드롭액은 9월보다 55% 상승했다. 지난 5월 이후 꾸준하게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흐름은 파라다이스시티 2차 오픈을 통해 꾸준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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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화투자증권)


올해 연결 영업이익은 22억원, 내년에는 575억원으로 추정했다. 중국인 VIP 드롭액의 빠른 회복 구간으로 진입했고 파라다이스시티 오픈 이후부터는 추가적인 비용 부담이 점차 제한되고 있다는 점에서 카지노 복합리조트로의 변신을 여전히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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