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 "서민금융 기능 강화…고금리 피해 사전 차단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11.08 13:13
2018 서민금융박람회 개최

▲8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민금융박람회에서 윤석헌 금융감독원장(가운데)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이유민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서민금융의 상담 기능을 강화해 고금리와 과다채무로 인한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8일 금감원은 은행, 서민금융 유관기관 등과 서울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2018년 서민금융 박람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윤 원장은 "금융산업의 포용적 금융 실천방안으로 서민층 금융안전망 구축에 더욱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민금융 확대를 위한 방안으로 은행권에는 사이버 서민금융 상담창구를 도입하고, 금융 소외 지역에는 서민금융 거점점포와 전담창구를 확대키로 했다. 또 서민들이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서민금융 통합지원센터 등과 연계도 강화하기로 했으며, 서민층을 위해 중금리 대출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윤 원장은 "새희망홀씨 대출 등 정책 서민금융 상품이 자금 사정이 어려운 분들에게 더욱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채무조정 제도를 보강해 연체자들이 정상적인 금융생활로 조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민층의 급박한 사정을 악용한 불법 사금융이 더는 발붙이지 못하도록 불법 사금융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사법당국·행정기관 등과 긴밀한 공조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윤 원장은 "서민들이 금융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금융의 포용성을 강화해 서민층의 소득증대를 유도하고, 나아가 금융회사의 장기적인 성장기반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민금융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서는 사회적 금융, 자영업자 경영컨설팅, 임대주택 지원제도 등과 관련한 현장 상담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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