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조선업계는 재도약과 더불어 탄소배출 저감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권세진 기자] 국내 조선업계가 2014∼2016년 이어진 ‘수주절벽’ 시기를 딛고 재도약 준비해 착수했다는 소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주요 조선사가 올해 하반기 채용을 실시한다. 2011년 이후 중국에 뺏긴 ‘전 세계 수주 1위’ 자리를 한국이 되찾아올 기세다. 한때 세계를 호령했던 국내 조선사가 부활의 기지개를 켜면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조선업 시황은 확연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누계(1∼10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2016년 1099만 CGT △2017년 2049만 CGT △2018년 2305만 CGT 순으로 지속 증가했다. 비율로 환산하면 109.7% 증가해 3년 사이에 약 2배 이상 선박 발주량이 늘어났다.

한편 조선업계는 현 정부의 에너지전환과 탄소배출 저감 기조에 발 맞춰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이중 부담도 안고 있다. 조선업계는 그 동안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저감 목표를 세우고 실천방침을 마련해왔다.

STX 조선해양은 녹색경영 실천을 표방하며 환경보호와 기후변화 대응, 생태계 복원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STX 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를 위해 폐기물과 오염물질, 위험물질이 대기나 물로 방출되는 것을 방지하도록 한다는 약속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와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적극 지지하며, 온실가스 배출 대응방안을 마련해 온실가스 배출 저감활동을 전개한다"고 강조했다. 에너지자원과 원자재 절약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이 관계자는 "모든 제품과 서비스 제공 전 과정에서 에너지와 원자재의 효율적 사용을 통해 미래 세대가 누려야할 자원을 고갈하지 않도록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사업장 주변 생태계 복원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삼성중공업주식회사는 대기관리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침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공개했다. 삼성중공업주식회사 관계자는 "배출가스를 실시간 측정하는 TMS 설비를 소각설비에 설치해 오염물질 배출량과 농도를 주기적으로 측정한다"며 "주기적으로 측정된 데이터는 오염물질 관리 계획을 위한 참고자료로 이용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설비 유지와 보수를 철저히 하는 것도 대기오염 물질 배출 저감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삼성중공업은 도장공장에서 배출되는 휘발성유기화합물 저감을 위해 모든 도장공장을 대상으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순차적으로 BAT(Best Available Technology)를 적용한 대기오염방지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기후변화와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 사용량 줄이기를 실천하고 있다. 2014년부터 전 사업장 건물과 공장 조명등을 LED 조명등으로 교체했다. 20177년에는 선상 가설 조명등을 고효율 LED조명으로 바꿨다. 삼성중공업 측은 온실가스 배출량 데이터를 공개했다. 직접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2015년 20만 이산화탄소환산톤(tCO2e)에서 2016년 14만 tCO2e로 줄었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친환경 LNG 가스연료 추진선을 도입해 온실가스 관리에 앞장서고 있다. LNG를 선박연료로 사용하는 LNG 가스연료 추진선은 2020년 시행될 황산화물 배출 규제를 충족시키기 위한 대안(저유황유 사용, 탈황장치 설치, 친환경 가스연료 사용 등) 중 가장 경제성이 높은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동시에 황산화물 배출을 100%까지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삼성중공업 측은 강조했다. 삼성중공업은 2013년 아시아 최초 LNG 이중연료 기반 전기추진선인 ‘에코누리호’를 시작으로 LNG 운반선을 건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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