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3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고용의 질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11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10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1335만5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43만1000명(3.3%) 늘었다.
이같은 증가폭은 2016년 1월(44만명) 이후 가장 큰 것이다. 고용보험 피보험자 월별 증가폭은 올해 들어 계속 커지는 추세다.
고용보험 피보험자 증가는 고용보험을 통한 사회안전망에 들어온 취업자가 늘었음을 의미한다. 그만큼 고용의 질적 개선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노동부의 노동시장 동향은 고용보험에 가입한 상용직과 임시직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고용보험 미가입자와 일용직, 자영업자 등은 제외된다.
고용의 양적 증감은 오는 14일 통계청이 발표할 10월 고용동향에서 가늠할 수 있다.
10월에도 고용보험 피보험자 증가를 이끈 것은 서비스업이었다. 서비스업의 피보험자는 작년 동월보다 40만3000명 증가했다.
음식·주점업(5만3000명)과 숙박업(5000명) 등도 증가 폭이 컸다.
제조업 피보험자는 작년 동월 대비 1만1000명 늘어 2016년 7월(1만6000명)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조선업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기타 운송장비업은 지난달에도 1만1000명 줄어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올해 들어 계속 감소 중인 자동차업 피보험자는 1만명 줄었고, 건물 청소·경비 등을 포함하는 사업시설관리 및 조경 서비스업도 1만5000명 감소했다.
올해 1∼10월 구직급여 지급액은 모두 5조4574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 지급액(5조99억원)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