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세계 최초 65인치 ‘UHD 비디오월’ 선봬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11.12 10:49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출시한 초고화질(UHD) 해상도의 65인치 비디오월 제품을 2단 2열로 연결해 멀티 비전으로 선보였다. 사진 제공=삼성디스플레이

[에너지경제신문=이종무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초고화질(UHD, 3840×2160) 해상도의 65인치 비디오월용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비디오월 시장에 선보인다.

12일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65인치 비디오월 제품의 픽셀 수는 풀HD(FHD) 제품보다 4배 많은 830만 개로, 멀티 비전 형태로 제작할 수 있는 비디오월 시장에 이를 선보이는 것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최초다. 삼성디스플레이 측은 "현재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UHD 해상도의 단품 사이니지 제품은 이미 상용화됐지만 멀티 비전 형태로 제작할 수 있는 비디오월 제품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에 의하면 비디오월의 경우 패널과 패널 사이의 간격을 의미하는 베젤의 너비를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고해상도로 갈수록 배선도 늘어나 베젤을 얇게 만드는 것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에 UHD 해상도를 구현하면서도 3.7㎜ 두께의 베젤 개발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 제품을 2단 2열(2×2)로 연결해 멀티 비전으로 제작할 경우 46인치 패널을 3단 3열로 연결한 크기와 비슷한 가로 288.6㎝, 세로 162.7㎝의 비디오월을 구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46인치 패널을 사용할 때에는 9개의 패널이 필요하지만 65인치 패널을 사용하게 되면 4개 패널만으로 비슷한 크기의 비디오월을 구현한다는 것이다.

이로써 비디오월의 몰입을 저해하는 요소인 베젤 수도 줄어들고 전체적으로 색과 화질의 균일한 정도는 배가된다는 설명이다.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비디오월의 패널 수가 줄어들면 설치도 쉬워진다. 46인치 패널 9개를 비디오월로 제작할 경우 패널 고정을 위한 9개의 브라켓이 필요하지만 65인치 패널 4개로 멀티 비전을 제작할 경우 4개의 브라켓만으로 충분하다.

삼성디스플레이 액정표시장치(LCD) 마케팅팀장 양오승 상무는 "TV 시장에서 UHD 해상도가 표준 사양으로 자리잡고 8K 해상도가 부상하고 있는 것처럼 비디오월 시장에서도 더 뛰어난 해상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65형 UHD 신제품 출시를 통해 비디오월 시장의 고해상도 트렌드를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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