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0월 주식 4조6380억원 순매도...채권도 순유출 지속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11.1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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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지난달 외국인이 4조6000억원 넘게 국내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채권에서는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지만 대규모 만기 상환으로 인해 2개월째 순유출을 기록했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을 4조638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지난 7월 이후 3개월간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다가 4개월만에 매도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조원어치를, 코스닥시장에서는 700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국가별로는 영국이 1조2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네덜란드(8640억원), 싱가포르(7850억원), 케이맨제도(5000억원) 등도 뒤를 이었다. 반면 프랑스는 3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아일랜드(990억원), 노르웨이(570억원) 등도 매수 우위였다.

10월 말 현재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 규모는 524조6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2.2%를 차지했다.

보유규모를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224조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2.7%를 차지했고, 유럽(152조2000억원·29%), 아시아(61조2000억원·11.7%), 중동(19조3000억원·3.7%) 순이었다.

지난달 외국인은 채권시장에서 3조615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3조9000억원 규모의 만기상환 탓에 총 2740억원 순유출을 기록했다. 10월 한 달 간 매도 규모는 3조2000억원이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에서 1조3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순유출된 반면 유럽은 8780억원이 순투자됐다.

종류별로는 통안채에서 6000억원이 순유출됐고, 국채는 3000억원 순투자됐다. 보유잔고는 국채가 89조3000억원(79.9%)으로 가장 많고 통안채 21조6000억원(19.3%) 순이었다.

10월 말 기준 외국인 채권 총 보유액은 118조8000억원으로 전체 상장채권의 6.5%를 차지했다. 순유출 규모는 9월 1조9000억원에서 10월 3000억원으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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