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불황에… 계룡건설, 민간임대주택 밀고 나간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11.13 16:20
- 계룡건설, HUG 민간제안사업 3차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준공 6개월 전 민간임대주택 ‘후공급’ 도입

김해율하 리슈빌 더 스테이 투시도

▲계룡건설 ‘김해율하 리슈빌 더 스테이’ 투시도 (사진=계룡건설)


[에너지경제신문=최아름 기자] 지난해 10월 ‘뉴스테이’가 공공성을 강화한 형태로 변화했지만, 여전히 건설업계의 관심이 높다. 지난 12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계룡건설과 롯데건설 등이 제3차 공공지원 민간제안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계룡건설은 뉴스테이 사업 초반부터 활발하게 사업에 참여해왔다. 부동산 불황이 심화하면서 건설업계 일각에서는 시공 실적 챙길 수 있고 꾸준한 수입이 될 수 있는 민간임대주택 사업을 지속하기도 한다.

◇ 계룡건설, 민간임대주택 ‘후공급’ 적용

계룡건설은 뉴스테이가 있었던 초반부터 활발하게 사업에 참여해왔다. 계룡건설의 경우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아파트 브랜드인 ‘리슈빌’에 더해 ‘리슈빌 더 스테이’라는 민간임대용 아파트 브랜드 이름을 새롭게 만들고 시흥장현지구에서부터 활발하게 공급을 이어 갔다. 중산층을 타깃으로 한 상품인 만큼 일반 ‘리슈빌’ 아파트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설계와 내장재로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현재까지 계룡건설이 공급한 뉴스테이와 기업형 민간임대주택은 총 2000여 가구로 이번 3차 우선협상자 선정으로 얻게 된 634가구 등은 계획 중이다. 대구 대명에서 공급된 민간임대주택의 경우에는 준공 전 6개월에 공급하는 ‘후공급’ 방식으로 도입하기도 했다.

계룡건설 측은 정책 변경으로 뉴스테이가 사라지게 되면서 ‘더 스테이’라는 이름을 변경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고 앞으로 공급하게 되는 민간임대주택에는 ‘리슈빌’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브랜드 명이 붙을 예정이다. 민간임대주택의 경우 무주택자를 우선으로 공급되지만 잔여 물량이 남을 경우에는 유주택자도 입주가 가능하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임대 시장의 특성 상 2년 후의 임대 아파트를 미리 들어가기보다는 직전에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앞으로도 민간임대주택은 준공 6개월 전 공급하는 후공급 방식을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수익성 낮아져도 손해는 없어

공공성을 강화하면서 ‘기업형 임대주택’의 임대료는 다소 낮아졌다. 전체 세대수를 무주택자에게 주변 임대료 시세의 95% 이하로 공급해야 한다. 전체 세대수의 20% 이상은 주변 임대료의 85% 이하로 청년 주택으로 공급된다. 공공성을 강화하는 만큼 해당 사업장은 HUG의 기금출자, 융자, 임대 리츠 PF 보증 등을 지원받게 된다.

건설업계는 당시 낮아지는 수익성에 대해 검토하고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 주류였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이번 3차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민간제안사업 역시 손해를 보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들어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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