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이민지 기자] 올해 하반기 서울 시 최대 입주 물량으로 주목을 받아온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옛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 조합이 준공 승인 등을 위해 개최한 총회가 조합원들의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13일 가락시영아파트 주택재건축사업 정비조합은 2시 탄천유수지 야외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해 △아파트 및 상가 관리업체 선정의 건 △시공사 도급계약 변경의 건 △사업시행계획 변경의 건 등 8가지 안건을 통과시킬 예정이었지만 조합원들의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앞서 이들 안건들은 지난 9월 총회에 상정됐지만 부결됐다.
이날 총회 전 가락시영 조합원 측은 "이날 안건 중 준공, 입주민들의 입주여부와 관련된 것들이 있다"며 "사업시행계획 변경의 건이 부결될 경우 준공과 입주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번 총회는 지난 8일 송파구청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83조(정비사업의 준공인가) 제3항에 따라 우리 구에서 최종 인가받은 사업시행계획과 다를 경우 준공 및 입주가 어려울 수 있다"고 조합 측에 공문(질의회신)을 보낸데 따른 것이다. 이날 사업시행계획의 변경이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헬리오시티 입주가 지연된다면 부동산 시장에 파장이 크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송파 헬리오시티는 옛 가락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최고 35층, 9510가구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