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미중 정상회담 '관세 전면 확대' 결과 유력"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11.30 17:39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에서 '관세 전면 확대'라는 최악의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3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다음달 1일(현지시간) 미·중 정상회담에서 나올 수 있는 결과를 3가지로 제시하고 "우리 시각에 가장 가능성 있는 첫 번째(시나리오)는 지금 그대로 '갈등 고조' 방향이 이어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미국이 현재 관세를 부과하는 중국산 수입품의 관세율을 25%로 올리고 나머지 2670억달러(약 299조원) 중국 제품에 대해서도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말한다.

미국과 중국은 현재 각각 2500억달러, 1100억달러 규모의 상대국 제품에 관세를 물리고 있다.
 
미국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2000억달러 중국 제품에 대한 10% 관세율을 내년부터 25%로 인상하고 나머지 제품에도 관세를 부과해 중국산 수입품 전체에 관세를 물리겠다는 방침을 밝혀 왔다.

두 번째로 가능성이 큰 시나리오로는 현재의 관세를 유지하되 양쪽이 추가 갈등은 미뤄두고 대화를 계속하는 '휴지'(pause)론을 제시했다.

세 번째 시나리오인 '현재의 관세를 완전히 되돌리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는 양국 정상이 끝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향후 수 개월간 중국의 수출 성장세가 약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관세가 중국 국내 수요 압박, 불확실성 확대, 단기 신뢰 저하를 유발하고 있으며 향후 일부 생산의 이전을 촉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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