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국제유가 급락에 다우 등 주요지수도 '출렁'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12.19 07:27

▲(사진=다음 화면 캡쳐)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국제유가 급락에 큰 변동성을 보였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2.66포인트(0.35%) 상승한 23,675.64에 마감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22포인트(0.01%) 오른 2,546.1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18포인트(0.45%) 상승한 6,783.91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는 심리에 다우지수는 장 초반 334포인트가량 오르기도 했지만, 국제유가 하락세가 가팔라지며 오후에는 하락 반전했다. 그러다가 장 후반 등락을 거듭한 끝에 상승세로 마감됐다. 
 
S&P500 지수는 장중 2,528.71로 장중 연저점을 이틀 연속 경신했다.
 
이날 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3.64달러(7.3%)급락한 46.24달러를 기록했다. 2017년 8월 3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하루 하락률로는 2015년 9월 1일 이후 가장 컸다.

WTI는 전날 50달러 선이 무너진 이후 반등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10월 초 고점과 비교하면 두 달 새 40% 가까이 급락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흐름과 맞물려 공급 과잉 우려가 부각된 점이 투지심리를 위축시켰다.

미국의 12월 셰일오일 생산량이 사상 처음으로 하루 800만 배럴을 넘어설 것이라고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전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비회원국인 러시아의 산유량도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다.

게다가 이날부터 시작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도 앞두고 있어 투자심리는 살아나지 못했다.
    
최근 큰 폭 하락했던 기술주는 반등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1.05% 올랐고, 애플과 아마존이 1.30%, 2.01% 상승했다. 
  
경기에 민감한 보잉은 배당금 확대 계획에 3.77% 올랐다. 반면 국제유가 급락 여파에 엑손모빌이 2.76%, 셰브런이 2.41% 내리는 등 에너지 주가 큰 폭으로 내렸다.

나유라 기자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