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ㅣ그린란드를 읽다-②] 탐욕이 부른 재앙…얼음섬이 녹아들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1.01 15:49

설국(雪國) 펼쳐지는 그린란드

- 사진으로 보는 그린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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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안에서 내려다 보이는 그린란드. 설국(說國)이다.[사진=정종오 기자]


[누크·일루리샛(그린란드)=정종오 기자] 그린란드는 덴마크 식민지였다. 2009년 덴마크령 자치정부를 구성했다. 북위 60도에서 83도까지 뻗어 있다. 북부, 남부, 서부, 동부 지역 등으로 나눠져 있다. 대부분 인구가 거주하는 곳은 그린란드 서부 지역이다. 남부지역에도 사람들이 살고 있다. 북부 지역은 1년 내내 얼어붙은 지역으로 사람이 거의 살지 않는다. 그린란드 인구는 5만6000명 정도. 이중 1만7000명이 북위 64도에 위치한 수도 누크(NUUK)에 거주한다. 국토의 81%가 얼음으로 뒤덮여 있다. 최근 연구를 종합해 보면 그린란드 빙하 녹는 속도가 산업혁명 이전보다 5배 빨라졌다는 게 공통된 분석이다. 그린란드 빙하가 모두 녹으면 지구 해수면은 6~7m 정도 상승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그린란드에서는 매년 800명이 새로 태어나고 약 500명이 사망한다. 1958년 이래 가장 높았던 기온은 2013년 7월의 25.9도였다. 가장 낮았던 수은주는 그린란드 만년설 지역에서 측정된 영하 70도였다. 그린란드에는 총 5개의 수력발전소가 있다. 누크의 2017년 1월 기온은 영상 5.2도에서 영하 16.5도였다. 12월의 기온은 영상 8.5~영하 11.4도였다. 그린란드는 수산업이 발달해 있다.

12월의 그린란드는 아름답다. 온통 눈이다. 설국이다. 이 모습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빙하(glacier)는 녹고 빙산(Iceberg)은 작아지고 있다. ‘빙하의 눈물’일까. 우리는 그동안 개발에만 집중했다. 그 결과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했다. 지구 평균 온도가 상승했다. 북극과 남극의 얼음이 녹고 있다. 해수면이 높아졌다. 사라지는 섬이 생겼다. 에너지경제신문은 지난해 연말 그린란드 누크와 일루리샛을 찾았다.

그린란드 빙하가 빠르게 녹으면서 ‘하얀 땅(White land)’이 이름 그대로 ‘초록 땅(Green land)’으로 변하고 있다. 기후변화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다. 2018년 12월, 누크와 일루리샛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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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크에 해가 떴다. 12월 누크는 오전 10시쯤 해가 뜨고 오후 3시쯤 해가 진다.[사진=정종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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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크에 있는 그린란드대학. 우리나라 부산대와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정종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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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 그린란드’가 그린란드 전역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다. 대부분 38인승 쌍발기이다.[사진=정종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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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8일 일루리샛에 도착했다. 이곳도 역시 ‘동화 속’ 한 장면을 던져준다. 12월의 일루리샛은 해가 뜨지 않는다. 극야이다, [사진=정종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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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루리샛 항구에서 배를 타고 디스코 만의 빙산으로 향했다.[사진=정종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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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산의 높이는 60~70m에 이른다.[사진=정종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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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빙산이 눈 앞에 다가온다.[사진=정종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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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족한가 하면 완만한 능선을 자랑하는 빙산도 있다.[사진=정종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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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산을 탐험한 이들이 일루리샛 항구로 돌아오고 있다.[사진=정종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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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 지도. 누크가 수도이다. 누크에서 북쪽으로 560km 떨어진 곳에 일루리샛이 있다. 서부와 남부지역에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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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 국토의 81%가 얼음과 눈으로 뒤덮여 있다.[사진제공=구글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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