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위지윅스튜디오, 모든 VFX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곳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1.04 13:32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위지윅스튜디오는 특수효과 영상을 제작하는 기업으로 영화를 중심으로 VR·AR, 스크린X, 전시·홍보 등의 뉴미디어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같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는 콘텐츠 제작사의 가장 큰 부담요인인 실적 변동성을 낮출 수 있다. 특히 OTT시장에서 독점적인 콘텐츠를 확보하고자 하는 경쟁은 위지윅스튜디오에게 기회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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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지윅스튜디오 제작 콘텐츠 (자료=위지윅스튜디오)


◇ 핵심기술은 ‘프리비즈’시스템…국내 최초 ‘월트디즈니’ 협력업체


위지윅스튜디오(WYSIWYG)는 CG·VFX(Visual Effects, 특수시각효과) 기술로 영상화되는 모든 콘텐츠를 제작하는 전문 스튜디오다. 박관우 공동대표는 영화 특수효과 제작인력 1세대이며 창립멤버들 역시 20년 이상의 업력을 갖고 있어 설립 3년 만에 국내 VFX영상 제작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위지윅스튜디오의 핵심기술은 위지윅 프리비즈(Pre-visualization, 사전시각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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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화증권)


프리비즈란 영상 기획단계에서 실제 영상물 결과를 계획하는 사전작업이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공정을 없앨 수 있기 때문에 기존 시스템과 비교할 때 50%의 예산 절감, 78%의 기간 단축이 가능하다.

위지윅프리비즈를 활용한 공정관리 능력도 강점이다. 프리비즈 단계에서 불필요한 공정을 제거해 병목공정을 최소화했고 유휴 인원을 단기간 제작 가능한 뉴미디어 콘텐츠 제작에 투입하면서 영업이익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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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IBK투자증권)


위지윅스튜디오는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작년 5월 월트디즈니의 공식 벤더로 지정됐다.

할리우드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의 VFX 작업을 한 타우필름과 기술 제휴를 맺었으며, 미국 뉴미디어기업인 쇼스캔(SHOWSCAN)과도 전략적 제휴를 통해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 뉴미디어 분야 매출 비중 30% 이상…"실적 ‘안정성·성장성’ 동시 보유"

위지윅스튜디오의 주목할 점은 전시영상, 테마파크 등 뉴미디어 분야 매출 비중도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위지윅스튜디오는 글로벌기업 등의 신제품 영상과 기업광고, 평창패럴림픽 영상물 등을 제작했다. 롯데월드 테마파크 가상현실(VR) 영상과 중국 완다그룹과 에버그란데그룹의 공식 파트너로서 테마파크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작년 3분기까지의 매출(영업수익) 비중은 영화 67%, 뉴미디어 3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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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전자공시시스템, 투자설명서)


◇ 스크린X·OTT시장 내 성장잠재력…올해 넷플릭스 협력업체 등록 앞두고 있어

증권가에서 뉴미디어플랫폼 가운데 주목하는 부문은 스크린X(ScreenX)와 OTT시장이다.

스크린X는 CJ CGV가 개발한 특수효과 상영포맷으로 정면만 활용하는 다른 상영관과 달리 좌·우·정면 3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해 현장감을 높이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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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X 속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자료=유튜브, ScreenX KOREA)


다른 특수효과 상영포맷인 4DX나 아이맥스와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실제 작년 하반기부터 크게 주목받고 있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도 스크린X를 활용했다. 위지윅스튜디오는 좌·우측 스크린에 들어가는 VFX를 담당하고 있으며 월트디즈니의 ‘앤트맨과 와스프’를 비롯한 5개 작품 작업을 진행했다

유화증권은 위지웍스튜디오가 OTT시장 성장 수혜주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OTT 시장 경쟁이 심화되면서 넷플릭스와 월트디즈니를 중심으로 독점적인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위지윅스튜디오는 국내업체로는 유일하게 디즈니 전체 공정 심사를 통과했고 올해 1월에는 넷플릭스 정식벤더 등록을 앞두고 있어 시장 경쟁에 따른 수혜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위지윅스튜디오의 성장성은 영화콘텐츠산업, 뉴미디어사업과 동반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뉴미디어사업에서의 매출 성장은 영화 산업의 변동성을 채우며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보유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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