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제이콘텐트리, ‘SKY캐슬’로 확인한 드라마 제작능력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1.14 12:07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JTBC의 드라마 ‘SKY캐슬’이 지난 12일 시청률 19.2%(유료플랫폼기준, 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20%를 목전에 두고 있다. 작년 하반기 드라마 기대작이었던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 같은 날 시청률 9.3%를 기록한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관심도다.

‘SKY캐슬’ 1회 방영 당시 1.7%이라는 저조한 시청률로 출발했지만 속도감 있는 전개와 높은 몰입도로 시청률을 빠르게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제작사는 JTBC 콘텐트허브 내 JTBC 드라마제작을 담당하는 사업부인 드라마하우스 공동제작이다. 이번 드라마로 제이콘텐트리의 제작 능력을 재확인했으며 올해 방송사업부 중심으로 투자 결실을 보여줄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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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드라마 ‘SKY캐슬’은 20% 시청률에 근접했다 (자료=제이콘텐트리)


◇ "방송사업부 중심 투자결실 보여줄 것"…드라마 제작 경쟁력 확인

증권가에서는 올해 제이콘텐트리의 방송사업부 고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제이콘텐트리 성장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

제이콘텐트리의 방송드라마 관련 시가총액은 메가박스 추정가치 3000억원을 제외하면 3700억원 수준으로 과도한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스튜디오드래곤보다 할인요소가 됐던 드라마 제작에 대한 낮은 마진 등은 제작사 인수로 자체 제작 역량을 강화해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JTBC의 올해 대작드라마 2편은 오는 2분기에 편성될 예정이다. 회당 제작비는 10억원대 수준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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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안타증권)


NH투자증권은 제이콘텐트리의 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보다 부진하겠지만 최근 ‘SKY캐슬’을 통해 드라마 경쟁력을 환기시켰고 메가박스 수익성도 개선 중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매력적인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방송부문은 하반기 중 수목드라마 편성 확보와 1개의 텐트폴 드라마 편성을 예상하고 있고 투자 신호탄은 제작사 인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드라마 편성 확보 이전에 제작사 인수로 자체 제작 능력 확대가 먼저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 "투자신호탄은 제작사 인수"…"중국 수출 본격화는 신작드라마 판매 시점"


한국투자증권은 제이콘텐트리가 작년 9월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올해 투자결실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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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투자증권)


드라마와 방송콘텐츠 제작 능력과 함께 종합편성채널과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영화사업을 보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작년 3분기 말부터 과거에 방영됐던 드라마 판매 매출이 더해진 점도 긍정적이다.

중국향 드라마 판매 매출 본격화는 방영 중인 신작 드라마의 판매가 재개되는 시점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한령 이전 신작 드라마는 평균적으로 회당 5억~6억원에 판매된 바 있다. 한국 콘텐츠 확보를 위해 국내 제작사와 논의를 시작했다는 측면에서 작년과는 다른 중국 사업자들의 변화가 엿보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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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미래에셋대우)


◇ "외형 및 이익변수 동반 개선"…하반기 가시화 기대

미래에셋대우는 제이콘텐트리에 대해 올해 외형과 이익 변수가 모두 개선될 것으로 보고있다. 이는 하반기에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이콘텐트리의 드라마 경쟁력은 IP 직접 투자를 계기로 한 단계 높아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높아진 수준을 매 분기 증명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또 현재 방영 중인 ‘SKY캐슬‘은 국내에서 높은 시청률과 함께 해외에서 판권유통이 발생하고 있어 제작사 인수와 제작비 증액을 통해 측적된 제작능력으로 올해 기업가치가 한 단계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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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미래에셋대우)


한화투자증권은 제이콘텐트리의 확실한 방향성은 방송·콘텐츠 중심으로, 본격적인 방송·콘텐츠 기업가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메가박스는 경쟁사보다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올해 적극적인 방송·콘텐츠 투자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유상증자로 확보된 투자금을 활용한 드라마 제작사 인수와 제작 역량 내재화, 드라마 편성 확대, 텐트폴 제작 등 사업 방향은 스튜디오드래곤 뒤를 잇는 드라마 IP 제작·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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