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착한텔레콤 |
휴대폰 유통업체 착한텔레콤이 팬택과 협력해 스카이 폰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출시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착한텔레콤에 따르면 양사의 협력 범위는 브랜드 스카이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를 비롯해 스카이 서비스센터 인수와 기존 팬택 인력의 승계가 포함된다.
착한텔레콤은 이번 협력에 따라 올해 상반기 중 스카이 스마트폰 1종과 폴더폰 1종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팬택 연구소 출신 개발진과 협업해 공동 개발·인증 과정을 거쳐 국내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는 품질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박종일 착한텔레콤 대표는 "스카이라는 브랜드는 우리나라 모바일 산업에 있어 중요한 자산이자 역사"라면서 "최근 통신 유통 환경 변화와 단말기 자급제 시장의 확대는 스카이 휴대폰 복귀에 좋은 환경이라 판단돼 팬택과의 협력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팬택과의 광범위한 협력 배경을 설명했다.
제품 생산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해외에서 양산된다. 착한텔레콤 측은 구체적인 해외 생산지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그간 이를 위해 연구 인력을 해외 현지 공장으로 파견해 생산 공정을 점검해왔다는 설명이다. 착한텔레콤은 스카이의 품질을 유지하고 원가 절감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스카이 휴대폰의 유통은 단말기 자급제 방식으로 운영된다. 착한텔레콤의 유통 채널이었던 기존 온라인 상거래(커머스) 플랫폼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이를 위해 스카이 전용관을 개설할 예정이다. 착한텔레콤 측은 "국내 통신 3사, 알뜰폰 사업자에 공급을 추진하며 이미 복수의 사업자로부터 공급 요청을 받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비스 채널의 복원도 추진한다. 착한텔레콤은 외부 서비스센터와 협력을 확대해 올해 말까지 50개 이상의 서비스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스카이 서비스센터는 한 때 100개 이상이 운영됐지만 현재는 13개로 축소된 상황이다.
휴대폰 외에 IoT·모바일 주변기기도 출시된다. 착한텔레콤 측은 이미 국내외 하드웨어 제조사, 스타트업과 협력을 추진중이며, 이달 내 블루투스 기반의 ‘스카이 무선 이어폰’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착한텔레콤은 매월 새로운 제품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박 대표는 "우리 모바일 환경이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로 확대되는 만큼 더욱 다양한 휴대폰과 IoT 기기를 국내 이용자에게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