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수출 SUV가 대세···작년 최고 기록 경신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1.20 09:52
코나 (7)코나 (5) (현대차 제공)

▲현대차 코나.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지난해 전체적인 자동차 수출 환경이 부진한 가운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작년 국내 완성차 5개사의 SUV 수출량은 138만 1539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승용차 전체 수출물량이 234만 1320대로 1년 전보다 3.1% 줄어든 것과 비교된다.

지난 2000년 기준 19만 6111대에 불과했던 SUV 수출량은 꾸준히 늘어 2013년(101만 7232대) 처음 100만대를 넘어섰다. 이후 5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더니 지난해에는 130만대를 최초로 넘기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체 수출물량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SUV 수출 비중은 2015년 37.7%, 2016년 43.9%로 계속 늘다가 2017년(53.8%)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작년에는 59.2%까지 올라서며 ‘대세’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모델별 수출량을 보면 한국지엠 트랙스(23만 9800대), 현대차 투싼(22만 8461대) 등이 선전했다. 기아차 스토닉(5만 8989대)은 1년 전보다 수출물량이 75.8% 늘었고 렉스턴 스포츠가 가세한 렉스턴 브랜드(7986대)는 65.7%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현대차 팰리세이드가 본격적으로 수출길에 오르고 기아차의 쏘울 신모델과 새로운 소형 SUV SP2(코드명)까지 가세하면서 SUV 수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여헌우 기자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