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펀드이익배당금 18조2472억원…전년 대비 17.7% 증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1.2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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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예탁결제원)

[에너지경제신문=한수린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21일 지난해 지급된 펀드이익배당금은 18조2472억원으로, 2017년(15조5059억원) 대비 17.7%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체 총 1만4789개 펀드 중 48.0%인 7106개 펀드가 운용성과에 따른 이익배당금을 지급했다. 이 중 공모펀드는 3조3678억원, 사모펀드는 14조8794억원을 지급해 전년 대비 공모펀드의 배당금은 8.6% 감소했으나 사모펀드는 25.9% 증가했다.

이익배당금 총액 증가는 사모펀드 이익배당금 확대에 따른 것이며, 공·사모 펀드 간 이익배당금 규모의 차이는 2014년 1.15배에서 2018년 4.4배로 확대됐다.

예탁결제원 측은 사모펀드 규제 완화 및 특별자산·부동산 펀드의 성장에 따라 사모펀드의 이익배당금은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나, 공모펀드의 경우 성과부진으로 최근 3년간 정체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이익배당금 지급금액 18조2472억원 중 재투자금액은 8조7256억원으로 전체 이익배당금의 47.8%를 차지했다.

재투자금액은 공모펀드와 사모펀드가 각각 2조3719억원, 6조3537억원이며 공모펀드의 재투자율은 70.4%, 사모펀드의 재투자율은 42.7%로 공모펀드의 재투자율이 27.7% 포인트 더 높게 나타났다.

2018년 청산된 펀드는 총 6155개 펀드이며 52조4906억원의 청산분배금을 지급했다. 청산펀드 중 사모펀드가 5408개 펀드(지급 펀드수), 49조9098억원(지급 금액)으로 전체 대비 각각 87.9%, 95.1%에 해당한다. 청산분배금 지급대상 펀드 수는 2017년보다 감소하였으나, 사모펀드의 청산분배금 지급액이 증가해 청산분배금의 총규모는 전년 대비 7.6% 늘었다.

공ㆍ사모를 포함한 대부분의 청산펀드는 펀드 내 편입자산인 ELS, DLS가 상환조건에 부합해 조기 상환되거나 ELF가 만기상환 된 경우다.

신규펀드는 총 1만361개 펀드, 설정금액 122조2078억원이며, 이중 공모펀드가 17조9999억원(14.7%), 사모펀드가 104조2천79억원(85.3%) 설정됐다.

공모펀드 설정금액의 경우 2017년에 전년 대비 143.8% 증가했던 것과 달리 2018년에는 전년 대비 10.3% 감소했다. 이는 최근 증권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주식형 및 주식혼합형 펀드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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