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업계 "융합의 시대…글로벌 경쟁 속에 우뚝 서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1.21 17:06

▲이낙연 국무총리(오른쪽 두번째)가 2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방송통신 유관단체장과 언론·방송사 대표들이 참석해 열린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기념 떡을 자르기 전 사회자의 진행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기해년을 맞아 한 자리에 모인 방송통신인들이 "방송과 통신은 융합의 시대에 직면해 있다"라며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우리 미디어가 글로벌 경쟁 속에 우뚝 서기 위해 노력하자"라며 결의를 다졌다.

21일 서울 소공동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와 한국방송협회 등 총 20개 방송통신 유관협회 및 기관들이 개최한 ‘2019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가 열렸다.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 방송통신인이 이끌어 갑니다"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신년인사회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노웅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과 김성수 의원, 김성태 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 방송사와 통신사, 유료방송사업자 등 다양한 방송통신인 약 1000여명이 함께 자리를 빛냈다.

박정호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장(SK텔레콤·SK브로드밴드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5G(5세대 이동통신),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하는 정보통신기술(ICT)은 교통, 보안, 커머스 뿐아니라 기존 산업과 융합해 우리나라 경제성장 이끌 것"이라며 "변화와 혁신을 기반으로 미디어 4차 산업 혁명을 주도해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박정훈 방송방송협회 회장(SBS 사장)도 방송과 통신이 국가의 미래를 여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방송통신업계는 자본력으로 무장한 글로벌 미디어들과의 경쟁에 직면해 있다"라며 "방송통신사업자를 옥죄는 차별적 규제를 떨쳐내고 방송통신업계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는데 전 국가적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방송사와 통신사가 손을 잡고 대한민국의 대표 OTT(Over the Top)를 만들기 위해 과감한 도전에 나섰다"라며 "이 도전이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방통인들의 기대에 화답했다. 이 총리는 "정부는 불필요한 기술 산업적 규제를 없애고 제작 인프라의 고도화를 지원, 인력양성과 콘텐츠 해외 진출을 돕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다만 "방송통신의 공공가치를 높이려면 업계 스스로의 노력도 필요하다"라며 "우리 사회가 평화롭고 함께 잘 사는 공동체로 발전할 수 있도록 방송통신이 사회의 그늘을 조명하고 대안적 미래를 제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송통신이 공공가치와 산업적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입법적 지원에 나서야 한다"라며 "노웅래 위원장을 비롯한 국회의원들께서 2월 임시국회에서 힘 써달라"고 당부했다.

신년 덕담을 맡은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IPTV는 케이블TV를 넘어서는 지경에 이르렀고, 통신망을 통해 방송 서비스가 무한정 제공되는 OTT가 등장하는 등 ‘방송통신 융합’의 시대가 왔다"라며 "우리 업계가 잘 자라 국가가 포용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방통위가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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