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국, 남 탓만 하다간 미세먼지 줄일 기회 놓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1.21 17:51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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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중국 정부가 중국발 스모그가 한국에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에 정면 반박하면서 한국이 중국 탓만 하기보다는 스스로 미세먼지 관리에 힘쓰라고 언급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류빙장 중국 생태환경부 대기국 국장은 21일 월례 브리핑에서 "다른 사람이 자기한테 영향을 준다고 맹목적으로 탓하기만 하다가는 미세먼지를 줄일 절호의 기회를 놓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중국 환경부는 지난달 "서울의 미세먼지는 주로 서울에서 배출된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여기에 이어 '한국에서 미세먼지가 심해진 데는 중국의 영향이 크다'는 한국의 언론 보도와 여론을 연속으로 지적한 것이다.

중국은 중앙정부가 대대적인 대기오염 감소 조치를 내놓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오염물질이 40% 이상 줄었다는 성과를 홍보하고 있다. 류 국장은 또 한국 대학교수가 쓴 글을 봤다면서 한국의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류여우빈 생태환경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서울의 미세먼지는 주로 서울에서 배출된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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