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올해 첫 고용지표 발표...금융시장 동향 등 경제지표도 줄줄이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2.09 09:08

홍남기 2323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차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다음주에는 1월 고용동향과 가계대출 증가 규모 등 주요 경제지표가 잇따라 발표된다.

우선 통계청은 오는 13일 1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최근 경기 둔화 등으로 고용사정이 좋지 않았고 기저효과까지 겹쳐서 일자리 지표 부진이 지난달에도 이어졌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1월 고용지표는 지난해 1월 비교되는 기저효과 등을 감안하면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 취업자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만큼 올해 1월 취업자 수 지표는 더 어려울 수 있다는 의미다. 지난해 1월 취업자 수는 전년보다 33만4000명 늘었다.

지난해 취업자 증가폭은 월평균 9만7000명에 그쳐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었던 2009년 이후 9년 만에 최소를 기록했다.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해 7∼8월 연속 1만명을 밑돌았고, 9월에는 4만5000명, 10월에는 에 6만4000명, 11월에는 16만5000명으로 확대됐다가 12월 다시 3만명대로 추락했다.

정부의 올해 일자리 증가폭 목표는 15만명이다.

15일에는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이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 추이를 발표한다.

작년 12월 지표를 보면 증가액이 6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5000억원 많고 전월보다는 1조5000억원 줄었다. 지난달 5개 주요은행의 전월 대비 가계대출 증가액이 1조153억원으로 22개월 만에 가장 작았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둔화하고 개인신용대출 잔액도 감소했다.

다음주에는 한은의 통화정책을 가늠해볼 수 있는 자료들도 줄줄이 나온다. 12일에는 1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의사록이 공개된다. 금통위에서 만장일치 금리동결 결정이 나온 가운데 위원들이 현재 국내외 경제 상황과 금리 정책에 관해 어떤 의견을 나눴는지 관심이 집중된다.

14일에는 한은이 최근 통화신용정책 여건과 앞으로 운영방향을 담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한다.

지난해 12월과 연간 경상수지 흑자 잠정치는 15일에 발표된다. 작년 11월에는 경상흑자가 81개월 연속 이어졌지만 규모는 7개월 만에 가장 작았다. 수출 증가세가 둔화한 여파였다. 지난해 11월까지 경상흑자는 719억달러이고 2017년 연간 경상수지 흑자는 785억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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