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선임고문 "미중 정상회담 조만간 열릴수도...무역협상 타결 접근"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2.12 07:37

트럼프, 마러라고에서 정상회담 개최 비공식 논의
미 차관급 대표단, 베이징서 실무급 무역협상 착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무역협상 담판을 위해 다음달 중 정상회담을 개최할 수 있다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 2명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진이 다음달 미·중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비공식적으로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가능성 있는 회담 장소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별장인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를 꼽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시 주석과의 첫 정상회담을 2017년 4월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한 바 있다. 
  
무역협상 타결을 위한 미·중 정상회담이 이르면 3월 중순께 열릴 수 있으나 아직은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악시오스는 또 다른 당국자를 인용해 마러라고 말고도 베이징을 포함한 다른 장소들이 함께 논의됐으며 미·중 정상이 만날지조차 언급하기 이른 상황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무역협상의 타결 시한인 3월 1일 이전에 시 주석을 만나고 싶어하지만 이달 27∼28일로 잡힌 북미 정상회담 일정이 변수가 되고 있다고 악시오스는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이 매체에 미·중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너무 인접해서 잡힐 수는 없다고 전했다.
 
다만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이 11일 폭스뉴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무역협상 타결을 위한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 조만간 열릴 수 있다고 밝힌 만큼 개최 가능성이 '0(제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그는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 타결에 접근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도 "틀림없이 그런 상태로 보인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국정연설에 앞서 주요 방송사 앵커들과 오찬하면서 이달 말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해 북미정상회담과의 연쇄 개최 가능성이 부상했으나 이틀 뒤 이달 중 시 주석을 만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재 미 차관급 대표단은 중국 시간으로 11일 베이징에 도착해 실무급 무역협상에 들어갔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14일 방중해 류허(劉鶴) 부총리 등과 고위급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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