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신약 투자 결실로 주당 배당금 확대 기대"-하이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2.18 09:16
[에너지경제신문=한수린 기자] 하이투자증권증권은 18일 SK에 대해 신약 투자 결실로 주당 배당금 확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6만8000원을 제시했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SK의 100% 자회사인 SK 바이오팜은 뇌전증 치료제를 비롯하여 조현병, 집중력 장애, 파킨슨, 조울증 등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 관련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그중에서도 독자개발 신약인 세노바메이트(Cenobamate, 뇌전증 치료제)는 북미·유럽·아시아·중남미 등에서 2400 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11월 FDA에 NDA를 제출했다"며 "올해 4 분기 중으로 세노바메이트(Cenobamate)가 FDA 판매 허가를 받을 경우 2020년에는 미국시장에서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시장조사 기관인 글로벌 데이터에 따르면 뇌전증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18년 62억달러 수준에서 2021년 70억달러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와 같이 글로벌 뇌전증 치료제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데다 난치성 환자 대상 약물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서 세노바메이트(Cenobamate)가 미국에서 출시되면 연간 1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수 있는 약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SK 바이오팜 장부가인 4787 억원 보다 10배 이상의 기업가치 상승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SK가 이에 대한 연장선상에서 세노바메이트(Cenobamate)의 유럽 내 상업화를 위해 스위스 아벨테라퓨틱스와 5억 3000 만달러 규모의 기술 수출계약을 체결하였다고 동사는 지난 14 일 공시를 통하여 밝혔다"며 "즉, 계약금으로 1 억 달러를 받고, 유럽에서 시판 허가가 나면 4 억 3000 만 달러를 받게 될 뿐만 아니라, 판매가 시작되면 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수령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아벨테라퓨틱스은 올해 내 EMA 에 NDA 를 제출할 계획으로 현지에서 별도 임상을 하지 않고 신약 허가 심사에 들어갈 경우 이르면 2021 년 말 EMA 의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허가를 받게 된다면 영국·독일·프랑스·스위스를 포함한 유럽 32 개국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투자결실이 동사 배당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SK의 주당 배당금은 2016 년 3700 원, 2017 년 4000 원, 2018 년 5000 원으로 상향되어 왔고 더불어 IPO 나 지분 매각 등 투자대금 회수가 이루어지면 이를 재원으로 특별배당을 지급하는 배당정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SK 바이오팜 IPO 성공 시 특별배당 수취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주당 배당금의 확대 가능성이 어느 때 보다 더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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