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공포] 국내 환경 기술·제품 중국 수출길 확대될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2.21 10:42

26일 한·중 환경장관 회담…미세먼지 저감·환경분야 협력 방안 논의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ㆍ중 미세먼지 전문가 TF 3차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민준 기자] 한·중 환경장관이 오는 26일 회담을 하고 미세먼지 저감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국내 기업들의 미세먼지 저감 기술이나 제품 등을 중국 측에 소개하고 국내 환경 기업들의 중국 진출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회담에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 리간지에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이 참석한다. 회담에서 두 장관은 미세먼지 저감을 비롯한 양국 환경 현안에 관해 의견을 나누고 환경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회담은 지난달 22일 서울에서 열린 한중 환경국장급 회의에서 한국 측의 요청에 따라 성사됐다.

조 장관은 이번 회담 다음 날인 27일 한국 기업의 대기오염 저감 기술이 적용된 중국 산시성 타이유엔시 사업장을 방문해 중국 지방 성과 환경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이어 베이징에 있는 중국 환경과학원을 찾아 중국의 대기 질 관측 실태를 살피고 지난해 6월 베이징에 문을 연 한중 환경협력센터의 협력 사업 이행 상황도 점검한다.

앞서 한중 미세먼지 전문가 전담반은 지난 2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국외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전문가, 산업계 등이 함께 참여하는 3차 TF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지난 15일에 열린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논의된 한·중간 미세먼지 문제 해결 노력의 하나로, 조 장관과 대기 등 각 분야 전문가 8명이 지혜를 모으는 정책대화 형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중국 진출 경험이 있는 대기환경 관련 기업을 활용해 중국 지역별 산업특성을 고려한 틈새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맞춤형 환경협력 플랫폼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대기 분야 전문가들은 한·중 환경협력센터의 연구계획 중에 강화할 계획과 추가할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국외영향 평가 방법 등 다양한 한·중 대기환경 연구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중 미세먼지 전문가 전담반은 지난해 12월에 구성됐다. 이승묵 서울대 교수, 김용표 이화여대 교수, 조철 산업연 부장, 추장민 KEI 부원장, 장두훈 제이텍 대표, 박기서 코트렐 부사장 등 대기과학, 정치·외교, 산업, 국제법, 기후 등 4개 분야의 전문가 23명과 환경부·외교부 관계자가 참여하고 있다. 

이정용 환경부 미세먼지대책 팀장은 "다양한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반은 국외 미세먼지 영향 문제해결을 위한 민관 협의체로, 올해 상반기 한중 미세먼지 저감 로드맵 마련를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조 장관은 그동안 논의된 민간차원의 협력 플랫폼 구축 방안, 산업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협력방안 등을 이번 한·중 환경장관 회의 때 중국 측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준 기자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