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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AP/연합)


베트남 정부는 2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일 내 베트남을 공식 방문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오전 기차로 중국과 국경을 접하는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을 통해 입국한 뒤 승용차로 북미정상회담 개최지인 하노이까지 이동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베트남 외교부는 이날 페이스북 페이지와 공식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이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초청을 받아 수일 내에 베트남을 공식 우호 방문(official friendly visit)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구체적인 방문 시기는 공개하지 않았다.

국가정상의 해외방문에서 공식 방문(official visit)은 방문 대상국이 모든 경비를 부담하는 최상급 예우의 국빈 방문(state visit)보다는 낮지만, 실무방문(working visit)보다는 높은 의전 등급이다.

베트남 정부가 ‘공식 우호 방문’이라고 밝힌 것은 김 위원장이 베트남을 방문하는 주된 목적이 베트남 주석과의 정상회담보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라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베트남 측은 형식은 공식방문으로 하되, 실질적으로는 국빈에 준하는 수준으로 예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아직까지 김 위원장의 공식 일정은 베일에 가려져 있다. 현재는 김 위원장이 26일 베트남 동당역을 통해 입국한 뒤 승용차로 하노이까지 이동할 것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현지 언론은 지난 22일 밤늦게 베트남 도로총국이 현지시간으로 2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2시까지 랑선성 동당시∼하노이 170㎞ 구간에서 모든 차량의 통행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고 잇달아 보도했다가 일제히 삭제했다.

베트남에서 이 같은 도로 통제는 전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를 통제한 채 승용차로 동당역에서 하노이까지 이동하면 2∼3시간 걸린다.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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