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기업 E사람] "스마트 빌딩 기술로 에너지절감·효율화 실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3.04 10:04

슈나이더일렉트릭 디지털 에너지 사업부 이호걸 팀장

-"지능형 전력 관리로 에너지 효율성 극대화·요금 부담 줄여"

-"시스템 고장과 사고 사전에 예측, 온실가스·미세먼지 모니터링 관리까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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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나이더일렉트릭 디지털 에너지 사업부 이호걸 팀장은 "스마트빌딩 기술을 통해 에너지절감과 효율화를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슈나이더일렉트릭]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에너지 전환 정책과 전기요금 체계 개편 가시화로 에너지 소비구조 혁신을 위한 에너지 효율 제고 방안에 대한 논의가 증대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 소비구조 혁신 토론회를 통해 산업부문이 현재 국내 전체 에너지 소비 중 62%를 차지하는데 효율 측면에서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업계 전문가들 역시 에너지 분야 역시 4차 산업 혁명의 대응이 필요하며 단일 기기가 아닌 전체 에너지 효율 관리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산업부는 2025년까지 에너지 효율개선을 통해 절감한 건물의 에너지 소비량과 생산량이 균형을 이루는 이른바 ‘제로에너지빌딩’ 단계적 의무화를 예고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도 대비책을 서두르고 있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의 디지털 에너지 사업부의 이호걸 팀장에게 스마트 빌딩 기술과 에너지절감·효율화 시장에 대한 전망을 들어봤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의 스마트빌딩 기술이 궁금하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전력 네트워크 플랫폼인 ‘에코스트럭처 파워(EcoStruxure Power)’를 통해 모든 고객사가 전력 사용에서 혁신과 효율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서비스 기능을 활용해 빌딩, 그리드, 산업, 데이터센터 등에서 에너지절감을 실현할 수 있다. 사물인터넷(IoT)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설계와 실시간 운영, 분석을 통해 향상된 신뢰성, 안전성, 효율성을 제공한다. 건물 곳곳에 3만개 가량의 센서를 설치해 각 층과 사무실마다 직원 수, 현재 실내외 온도, 냉난방 상황, 조명의 밝기 등을 실시간으로 수집한다. 데이터를 건물 중앙 서버에 전송한다. 중앙 서버는 이 데이터를 분석해 건물 곳곳의 조명과 냉난방 스위치를 실시간으로 조정한다. 에너지를 낭비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평균적으로 최대 65% 에너지 효율화와 30% 전기 에너지 사용 절감이 가능하다. 전력 계통에 발생한 각종 이벤트와 전력 품질을 실시간으로 분석·모니터링해 전력 시스템 고장과 사고를 사전에 예측할 수 있다. 에너지 사용량을 정확하게 분석해 에너지 비용을 절감시키는 한편, 온실가스·미세먼지 모니터링 관리까지 가능하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의 스마트빌딩 기술이 적용된 사례가 있는지.

▲슈나이더일렉트릭의 솔루션은 전세계 1만여개의 빌딩에 적용돼 있다. 전 세계적으로 중국 상하이 메트로, 스위스 제네바 공항, 영국 멜버른 크리켓 경기장 등 ‘에코스트럭처 파워’를 통해 지속 가능성을 실현하고 있다. 영국 프리미어 리그 축구구단인 토트넘 핫스퍼(Tottenham Hotspur)도 새로 오픈한 런던 최대 규모의 홈구장에 이를 적용했다. 한국에는 이케아 광명, 광화문 D타워,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등에 적용돼있다.


-스마트빌딩 등 에너지절감 시장에 대한 전망은.

▲모든 분야에 적용이 가능한 블루오션이다. 예를 들면 아파트나 기업 건물 관리인 분들이 직접 전력 사용현황 등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은 어렵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건물들의 전력소비 패턴을 분석해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런 분석을 통해 어느 부분에서 전력이 낭비되고 있는지, 정전사고 위험이 있는지 등을 사전에 알려 사용량·비용절감과 수익성 향상을 가능하게 한다. 주거용, 상업용, 발전소, 공장 등 건물 각각의 특성에 맞는 모니터링과 제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국가적으로 신재생에너지·분산형 전원 확대와 전력수요관리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에너지절감 기술은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전체 전력산업 중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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