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신정식 사장(왼쪽에서 여덟 번째)이 지난 5일 남제주복합화력발전소 착공식에 참석한 원희룡 제주도지사(아홉 번째), 위성곤 국회의원(일곱 번째) 등 주요 내빈과 착공식 행사에 임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남부발전] |
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은 지난 5일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남제주발전본부에서 남제주복합화력발전소 착공식을 개최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남제주복합화력은 남제주발전본부 내연발전소 폐지부지(3만1000㎡)에 건설되는 설비용량 150메가와트(MW) 규모 LNG복합발전소로, 2020년 6월 준공을 목표로 380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남부발전 신정식 사장과 원희룡 제주도지사, 위성곤 국회의원을 비롯해 유관기관 관계자와 지역주민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남제주복합화력은 2020년 여름철에 예상되는 제주도 전력수급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긴급 건설설비로 반영됐다. 남제주복합화력이 준공되면 제주도 전력예비율 확보는 물론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간헐성을 보완하는 등 제주도 전력계통 안정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신정식 사장은 "남제주 LNG복합 건설로 제주지역 전력계통 안정에 기여함은 물론 건설 중 지역 인력 우선채용과 지역 건설ㆍ장비업체 사업 참여 확대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하겠다"며 "발전소 주변에 올레길과 연계한 산책로, 포토존 등 주변 자연과 발전소가 조화되는 공간을 만들어 사람을 끌어들이고, 언제든지 쉬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 나아가 발전소로 인해 지역도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사장은 "남부발전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는 무재해 건설 현장을 만들 것을 약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제주도 탄소 없는 섬 정책에 부응하고 에너지 자립에 기여하는 청정 발전소로서 남제주복합화력 발전소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제주복합발전소 건설은 한국전력기술이 설계기술용역을, 제너럴일렉트릭(GE)과 대우건설이 기자재공급을 맡았으며, 시공은 포스코건설과 한라산업개발이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