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딜라이브 인수시 시너지 예상"-한국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3.11 09:18
[에너지경제신문=한수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1일 KT에 대해 딜라이브 인수시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87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양종인 연구원은 "8일 KT는 국내 7위 유료방송업체인 딜라이브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공시했다"며 "2018년부터 자회사 스카이라이프(지분율 50%)를 통해 딜라이브 인수를 모색해왔으나 국회가 스카이라이프 공공성 회복 방안을 요구하면서 KT가 직접 인수주체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딜라이브는 방송 가입자가 206만명(점유율 6.4%)이며 16개의 SO 지역에서 방송서비스를 제공하며, 자회사로 아이에이치큐, 큐브 등 엔터테인먼트사가 있다"고 설명했다. 딜라이브의 2017년 매출액은 5979억원, 영업이익 783억원, 순이익 263억원으로 대주주는 사모펀드가 설립한 국민유선방송투자(KCI)이며 지분율은 95.3%다.

양 연구원은 "딜라이브 인수시 KT그룹 점유율은 37.4%로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국회가 최근 논의를 시작한 KT와 스카이라이프 합산규제 재도입 여부가 불확실한 변수로 재도입시 KT는 딜라이브 인수가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나 "KT가 딜라이브를 인수하면 KT그룹의 유료방송 점유율이 31%에서 37.4%로 상승해 2위와의 격차를 더 벌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시너지 효과로 수익성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KT가 딜라이브를 인수하면 시너지 효과 예상. 유료방송 시장 지배력이 높아져 홈쇼핑 수수료 인상, 콘텐츠 구매비용 절감, 주문형 비디오 매출 증가 등으로 수익성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결합판매에 따른 가입자 유치 및 유지 효과도 확대될 것"이라 예상했다. 다만 "통신과 방송 이중망 운영은 부담 요인이다"라고 밝혔다.

한수린 기자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