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한국 경제인 이끌고 도쿄행…신동빈· 황창규·조현준 회장 등 참석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3.14 19:04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한 B20 도쿄 서밋 한국대표단은 14일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일본 자민당 간사장을 예방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니카이 자민당 간사장. (사진제공=전경련)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한일관계가 냉각된 가운데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이 이끄는 한국 ‘경제사절단’이 일본을 찾았다.

14일 전경련은 일본 경단련이 주최하는 글로벌 경제계 협의체 ‘B20 도쿄 서밋’에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한 대표단 8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우리 대표단에는 신동빈 롯데 회장과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류진 풍산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황창규 KT 회장, 박근희 CJ 부회장, 류두형 한화에너지 대표 등이 참여했다.

우리 측 대표단을 비롯한 300여 명의 글로벌 경제계 인사들은 이번 도쿄 B20 서밋에서 세계 경제계가 해결해야할 공통 과제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서밋의 주제는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위한 리얼라이징 소사이어티 5.0(Realising Society 5.0 for SDGs)’이다. 일본 경단련은 ‘지속가능한목표(SDGs)’를 추구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노력을 담은 사례집을 발간했으며, 여기에는 CJ제일제당과 KT, 롯데, 삼양홀딩스 등의 사례가 포함됐다.

이날 허 회장을 비롯한 우리 경제사절단은 공식 환영리셉션인 ‘일본의 밤’ 행사에 참석했다. 허 회장은 이 자리에서 B20 의장인 나카니시 히로아키 일본경단련 회장을 만나 민간차원 협력을 계속 이어나가자고 당부하고, 오는 11월 14일부터 15일까지 한일 재계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개리 리트먼(Gary Litman) 미국 상의 부회장 등 미국 경제계 리더들에게는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에 의한 수입자동차 관세 부과 대상에서 한국이 최종 제외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캐롤린 페어번(Carolyn Fairbairn) 영국 산업연맹(CBI) 사무총장 등 영국 경제계 대표단과의 미팅에서는 브렉시트 관련 한·영 간 FTA 조속한 체결을 촉구하는 등 양국 민간 경제계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B20 도쿄 서밋에 모인 글로벌 경제인들은 15일 회의를 통해 B20 공동건의서를 채택, 오는 6월 오사카 G20 서밋에 최종 전달할 예정이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한 B20 도쿄 서밋 한국대표단은 14일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일본 자민당 간사장을 예방했다. 허창수 회장은 양국관계가 어려운 시기 때마다 니카이 간사장이 관계 개선의 윤활유 역할을 했듯이 이번 위기에도 큰 역할을 해주기를 요청했다.(사진제공=전경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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