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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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사진=교보생명)



[에너지경제신문=허재영 기자] 풋옵션 행사를 두고 갈등을 벌여온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재무적투자자(FI)들이 결국 중재 소송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로 인해 하반기 추진 예정이던 기업공개(IPO)도 빨간 불이 켜졌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어피니티와 IMM PE, 베어링 PE, 싱가포르투자청(GIC)으로 구성된 FI 컨소시엄은 신 회장 측에 18일까지 풋옵션 이행에 대한 답변을 요청했지만 제대로 된 답변을 받지 못해 빠르면 19일 상사중재원에 중재신청을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신 회장은 지난 17일 개인 법률대리인을 통해 FI의 중재신청 예고에 유감의 뜻을 전하며 다시 한번 협상에 임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신 회장은 ABS 발행을 통한 유동화, FI지분의 제3자 매각추진, IPO 성공 후 차익보전 등 3개 협상안 FI에 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FI측은 이를 모두 거부하고 신 회장 측에 전달한 40만9000원의 풋옵션 행사를 고수, 양측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국 중재 신청에 이르렀다.

중재재판정은 양측을 대변하는 중재인 각각 1명과 중립적 중재인 1명으로 구성된다. 중립적 중재인은 양측 합의하에 정해질 예정이다. 중재 판정은 단심제로 법원 확정판결과 동일한 효력을 가지며, 평균 중재 기간은 7개월이다.

이로써 하반기를 목표로 진행되던 기업공개(IPO)는 미뤄질 확률이 높다. 주주간 분쟁은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에서 결격사유에 해당된다.

한편 신 회장은 중재가 신청되더라도 FI와 협상을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신 회장은 "중재신청이 철회되지 않더라도 파국을 막기 위한 협상은 마땅히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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