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CEO, 첫 韓 기자간담회…"공공 대화, 한국 사회 앞당길 것"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3.22 10:16

트위터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1일 청와대에서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한 뒤 도시 CEO와 ‘셀카’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이종무 기자]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22일 트위터 CEO로서 한국 기자들과 첫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도시 CEO는 이날 간담회에서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의 K팝이 트위터를 한층 젊고 활기찬 플랫폼으로 만들어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트위터 ‘헤비’ 이용자 절반이 30대 이하"라며 "‘스쿨 미투 운동’의 사례처럼 트위터에서 공공 대화가 한국 사회를 한층 앞선 미래로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시 CEO는 전세계 모든 트위터 사무실을 방문해 직원들을 만나고 현지 시장을 살펴보기 위한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한국을 방한했다. 그의 방한은 2014년 이후 5년만이다.

간담회는 사전에 기자들로부터 접수한 질문을 토대로 한 대담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도시 CEO는 이를 바탕으로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 K팝 등 한국 콘텐츠에 대한 지원, 이에 대한 트위터의 역할을 설명했다. 이날 기자간담회 자리에는 트위터 공동 창업자 비즈 스톤, 캐슬린 린 트위터 아태 정책 디렉터가 함께 했다.

도시 CEO는 전날인 21일부터 1박 2일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한했다.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청와대를 찾은 도시 CEO는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했다. 세계적인 기업의 CEO가 청와대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시 CEO는 문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트위터를 적극 활용해 세계 정상들, 국민과 소통하는 문 대통령에게 감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기업을 창업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도시 CEO의 창업가 정신을 칭찬하고 한국 젊은이들에게도 큰 영감을 줄 것이라는 기대를 전했다.

도시 CEO는 앞서 지난 20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방한 사실을 알리고 문 대통령과의 만남을 고대한다는 트윗을 올렸다. 이에 문 대통령 역시 트윗으로 화답했다.

도시 CEO는 간담회 이후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여성단체연합, 오픈넷, 한국 생명의 전화 등 한국 여성 단체들을 주축으로 한 비영리기구(NGO)와 만남도 가진다. 전세계적으로 트위터를 통해 확산되는 ‘미투 운동’과 여성 운동에 대해 1시간 가량 환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자리는 트위터 플랫폼을 통해 사회가 변화하는 사례를 주목하고 있는 도시 CEO의 요청으로 마련된 것으로 전해진다. 트위터 측은 "특히 한국에서 스쿨 미투라는 형태로 발화한 것에 대해 한국 여성 단체들의 현장 얘기를 경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도시 CEO는 마지막 일정으로 한국의 아이돌 그룹 가수와 트위터 생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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