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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5일 "대외 리스크 요인의 향방이 국내경제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진행한 국회 업무보고에서 인사말씀을 통해 "국내 경제는 소비 증가세가 이어지고 수출과 설비투자 부진이 점차 완화되면서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계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으로 국제교역이 위축되면서 유로지역과 중국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약화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세계 경제의 성장세 둔화 추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중 무역협상의 전개상황과 중국의 경기흐름, 브렉시트 진전상황 등에 크게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 경제에 대해서는 "수출이 둔화되면서 성장흐름이 다소 완만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가각 하락 등으로 상승률이 0%대 중후반 수준으로 낮아졌는데 앞으로는 당분간 1%를 밑도는 수준에서 등락하다가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리와 환율은 안정적으로 움직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금융·외환시장에서는 올해 들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의 조절을 시사한 데다 미·중 무역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주가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지난주 금요일(22일)에는 글로벌 경기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다소 높아졌는데 향후 그 추이와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가계대출은 주택시장 안정과 가계부채 억제를 위한 정부의 노력으로 증가규모가 줄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가계부채 누증 등 금융불균형 위험이 증대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며 "앞으로 통화정책은 우리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완화기조를 유지하면서 새로 입수되는 지표를 바탕으로 성장과 물가의 흐름, 금융안정 상황을 모두 면밀히 점검하며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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