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25일 상하이 시작 허베이성·산시성 등서 한중 미세먼지 기술교류회 열어
집진기 수출 제이텍 등 참여…"국내 우수 환경기술 中 진출에 최선 다할 것"


초미세먼지주의보 발령... '회색빛' 서울

서울에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된 지난 20일 서울 서초역 일대가 뿌옇다.


[에너지경제신문 김민준 기자] 중국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우리 환경기업들이 환경부와 손잡고 중국과의 기술 교류와 장비 수출을 타진한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한·중 미세먼지 저감 실증 협력사업’ 참여 후보기업 21개사와 25∼28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25일), 톈진(26일), 허베이성(27일), 산시성(28일)에서 ‘한·중 공동 민관 대기분야 기술교류회’를 개최한다. 

한·중 미세먼지 저감 실증 협력사업은 2014년 7월 한중 정상회담 후속조치로 2015년부터 미세먼지 저감과 양국 환경산업의 공동 발전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중국 산시성, 허베이성 등의 지역에서 석탄화력발전소 등 대기오염물질 다량배출시설에 우리나라의 대기오염 방지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공장에서 쏟아내는 다량의 미세먼지를 흡수하는 장치인 집진기가 대표적이다. 우수한 기술력으로 집진기를 생산하고 있는 국내환경기업 제이텍은 그동안 중국 산시성, 허베이성에 있는 석탄화력발전소에 집진기를 설치해 중국발 미세먼지 저감에 앞장서 왔다.

이번 행사는 중국 발주처나 중국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을 대상으로 국내 우수 환경기업의 기술을 소개하고 중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중 한국대사관(상하이)과 중국 생태환경부 산하 대외합작센터(톈진·허베이성·산시성)와 공동 주관으로 진행된다.

제이텍 장두훈 대표

제이텍 장두훈 대표(오른쪽)가 중국 양매그룹 회장과 중국에 집진기 합작공장 건설을 논의하고 있다.


상하이는 자동차, 기계장비 등 국내 제조업이 대거 진출한 지역으로 국내 환경기업이 중국 시장으로 진출하는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현지 우리나라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협력과 상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톈진, 허베이성은 중국 내에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상위권에 속하는 지역으로 대기환경 개선과 관련한 현지 협력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산시성은 올해 2월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 뤄양셩 산시성장 간의 회담에 이어 이번 기술교류회로 국내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는 한중 간 대기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참여 후보기업을 기존 12개사 21개 기술에서 올해 21개사 35개 기술로 대폭 확대했고, 사업 대상지역도 늘렸다. 이번에 선정된 35개 기술은 집진기술 13건,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저감기술 11건, 탈질기술 9건, 탈황기술 2건이다. 또한 중국발 미세먼지의 국내 유입 영향과 중국 측의 대기환경개선 수요를 고려해 사업 대상지역을 기존 12곳에서 안후이성, 상하이시, 저장성, 후베이성 등 4곳을 추가해 올해 총 16곳으로 확대했다.

이율범 환경부 환경산업경제과장은 "이번 기술교류회와 한중 미세먼지 저감 실증 협력사업으로 대기질 개선뿐 아니라 우리 기업이 중국 대기오염처리설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제이텍 장두훈 대표는 "국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서는 중국 미세먼지 저감이 가장 효과적"이라면서 "중국 정부도 미세먼지 저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동안 중국 사업을 진행하면서 산시성과 허베이성 기업인은 물론 고위직 공무원과 많은 인맥을 형성했고, 이런 인맥을 최대한 활용해 국내 환경기술이 보다 많이 중국에 진출할 수 있도록 환경부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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