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색조 화장품 브랜드 스톤브릭 론칭 한달...매출 '급증'
서울 첫 트레이더스 월계점도 6일간 75억 매출
2030년 50개점·매출 10조 '탄력'

[에너지경제신문=여헌우 기자] 이마트가 사업 다각화를 위해 구사하는 전략들이 시장에서 속속 통하고 있다. 대형마트 운영에 한계점이 명확하다고 판단, 적극 추진한 화장품·창고형 매장 등 신사업이 호평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달 색조 화장품 브랜드 ‘스톤브릭(Stone Brick)’을 론칭했다. 스톤브릭은 조립완구인 ‘레고’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모양을 지녔다. 이마트는 지난 2016년 PB 화장품 ‘센텐스’를 선보인 바 있다. 별도 매장·팝업스토어 등을 열며 공격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톤브릭 론칭 한 달 간 성적표는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다. 이 기간 브랜드 매출액은 당초 목표한 금액 대비 2.7배에 달했다는 게 이마트 측의 설명이다. 일일 방문객도 평일 400여명, 주말 1000여명으로 당초 예상치를 웃돌고 있다.

이마트는 스톤브릭의 성공 요인으로 190여개에 달하는 다양한 색상의 콘셉트와 디자인이 20대 초반의 젊은층 소비자들에게 적중했다고 보고 있다. 실제 구매 고객 비율은 20대 여성이 70%를 차지할 정도로 높았다. 이 가운데 4분의 1 가량이 외국인으로, 특히 일본 방문객(전체의 17%) 사이에서 주목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스톤브릭 홍대점 전경.


‘제2의 이마트’로 육성하고 있는 트레이더스도 초반 분위기가 나쁘지 않아 보인다. 특히 트레이더스의 서울 첫 점포인 월계점은 개장 첫 날인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6일간 약 75억 원의 누적매출을 올렸다. 이는 당초 목표치 대비 2배가 넘는 수치다. 같은 기간 구매 고객 수는 7만 5000여명, 방문고객 수는 20만명 가량으로 추정된다. 이는 2010년 트레이더스 개점 이래 ‘최대 매출’이자 ‘최다 방문’ 기록이기도 하다.

이마트는 새 활로를 찾기 위해 구사한 전략들이 시장에서 통하자 한껏 고무된 모습이다. 당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스톤브릭 매장을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달 서울 홍대 인근에 1호점을 열고 최근 인천공항면세점 화장품 편집숍에도 스톤브릭을 입점시킨 상태다. 조만간 2~3곳의 타 채널에도 매장을 연다는 구상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향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도 판로를 지속 확대해 (스톤브릭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트레이더스 매장 수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에만 월계점을 포함 3개 점포를 신규 출점한다. 올 2030년까지 트레이더스 50개점을 열고, 매출 10조 원 시대를 열겠다는 청사진도 내놓은 상태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월계점.


이마트는 지난해 대형마트 이익이 크게 줄었지만 창고형 매장은 오히려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 집중하고 있다. 이마트 할인점의 지난해 매출은 11조 5223억 원, 영업이익은 4397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각각 1.4% 26.4% 감소한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트레이더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 9100억 원, 626억 원으로 각각 25.5%, 23.9% 급증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트레이더스 월계점의 성공적인 서울 입성을 통해 국내 최고의 창고형 할인점 도약을 위한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가격과 품질 등에서 경쟁점을 압도하는 트레이더스만의 초격차를 구현하는 다양한 상품과 프로모션을 더해 고객들이 계속 찾고 싶은 지역 내 최고 창고형 할인점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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