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애플-넷플릭스

사진=픽사베이


[에너지경제신문=이종무 기자] 전통적인 하드웨어 강자 애플이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가 사실상 독주해온 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애플은 25일, 한국시간으론 26일 새벽 미국 캘리포니아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미디어 행사를 열고 새로운 콘텐츠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애플은 앞서 지난 11일 자사 웹사이트에 ‘It’s show time’이라는 문구와 함께 25일 발표 행사를 예고한 바 있다.

이에 미국 CNBC 등 여러 외신은 애플이 2006년 ‘애플 TV’ 발표 당시 같은 문구를 삽입한 사례를 빌어 넷플릭스에 대항할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를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고 추측했다.

애플의 이 서비스는 구독자가 넷플릭스처럼 일정량의 월정액만 내면 하나의 플랫폼에서 기존 스트리밍 서비스와 자체 제작 콘텐츠를 모두 이용하는 개념이다. 애플은 이용자가 자사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기존 OTT 서비스를 구독할 경우 구독료 30% 할인, 프리미엄 채널은 15% 할인을 적용할 것이라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애플은 2017년부터 영상 제작에 대한 의지를 보여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애플은 2017년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10억 달러(한화 약 1조 1300억 원) 정도를 투자했고, 이미 24편의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했다. 이를 두고 관련 업계는 "애플이 자사의 스마트폰 제품인 ‘아이폰’ 사업의 정체로 성장 동력을 OTT 쪽으로 확대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오리지널 콘텐츠의 강자 디즈니도 앞서 OTT 서비스 출시를 예고한 상태다. 디즈니는 오는 9월 새 OTT 플랫폼 ‘디즈니플러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디즈니가 픽사, 마블, 21세기폭스 등 인수로 얻은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콘텐츠를 중심으로 OTT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넷플릭스, 디즈니, 애플 등 세계적인 ‘공룡 기업’ 이외에, 국내 토종 기업 중에선 SK텔레콤(SKT)의 활약이 눈에 띈다. 글로벌 기업과 정면 대결을 피하지 않는 모양새다.

SKT는 국내 지상파 3사와 지난 1월 통합 OTT 서비스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 체결에 따라 SK브로드밴드(SKB)의 OTT 서비스인 ‘옥수수’와 지상파 3사의 ‘푹’이 하나의 서비스로 통합된다. 이르면 내달 통합 OTT를 운영하는 법인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통합 법인은 방송 3사의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차별화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고, 국내외 사업자와 협력해 양질의 미디어 콘텐츠를 확보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통합 법인이 출범하면 옥수수 가입자 946만 명, 푹 가입자 400만여 명을 합해 130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국내 최대 OTT가 탄생된다.

OTT는 개인컴퓨터(PC)나 스마트폰, TV 등을 통해 제공되는 영화, 드라마, 예능 등의 동영상 서비스를 이르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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