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국내 건설사들이 올해 만만치 않은 한해를 시작하고 있다. 해외 건설시장 수주도 각종 해외 변수로 녹록치 않은 상황이고, 지난해 짭짤한 재미를 봤던 국내 주택 시장도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쉽지 않은 출발을 하고 있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대 이상의 호실적을 거둔 국내 주요 대형 건설사들은 일제히 올해 수주 목표를 상향했지만 국내외 여견 변화로 사업전략 수정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은 국내 시장에서는 ‘수비’에 나서는 한편 해외 시장을 ‘공격적’으로 파고 들어 올해 목표 실적 달성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정부 규제로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사업 물량이 줄면서 해외 사업 비중을 점차 늘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편집자 주] 

두바이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 조감도(자료=쌍용건설)


[에너지경제신문 석남식 기자] "지난해 경험했던 시행착오를 분명히 극복해 크게 발전하는 쌍용건설이 되기 위해 총력을 다해 주길 기대합니다."(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신년사 中)

쌍용건설은 ‘회사의 발전과 많은 후배들의 발전을 위해 고통이 수반되더라도 회사 내부의 목표관리를 철저히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올해 수주 목표액으로 2조 8300억원, 매출 1조 4500억원의 경영계획을 세웠다. 해외 수주는 1조 3700억원, 국내 수주는 1조 46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쌍용건설은 해외 시장에서 단순 가격 경쟁이 아닌 기술력이 필요한 입찰 방식에 맞는 기술영업에 참여하고 있다. 주력시장인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지역 고급건축 및 고부가가치 토목공사 수주 역량에 집중할 방침이다.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하게 진출해 있는 두바이를 비롯해 적도기니 등 기존 진출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수주를 추진한다. 더불어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신시장 개척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싱가포르에서는 주요 발주처별 전략적 선별 참여로 수주 확률을 높이고 회사의 강점인 호텔, 병원, 오피스 등 고급건축과 지하철, 고속도로, 공항 등 대형 토목공사 수주를 노린다.

두바이에서는 저가 경쟁보다는 주요 연고 발주처 공사와 두바이투자청(ICD) 발주 공사, 대형 토목 공사 합작투자회사(JV)로 참여해 수주에 집중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는 고급 건축공사 및 해외차관으로 발주되는 공공 인프라 공사에 참여한다. 부동산 경기 회복으로 인프라 발주가 재개되는 베트남에서는 우량 발주처 공사 중심으로 전략을 펼쳐갈 예정이다.

또한 태국 등 신시장 개척을 통해 전략적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필리핀방글라데시미얀마 등지에서도 입찰을 확대한다.

이밖에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전 공사(Pre-Construction) 서비스와 가치 분석(Value Engineering) 등을 통한 수익성 확보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유기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조직 운영 △해외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인재 육성에 집중함으로써 글로벌 건설명가로 재도약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새롭게 선보인 주택 통합 브랜드 ‘더 플래티넘(The Platinum)’을 본격적으로 짓는다. 인천경기부산 등지에서 재건축재개발 및 지역주택조합 사업 7개 단지 약 6800여가구(일반분양 약 3700여가구)를 공급한다.

업계 1위의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리모델링 사업도 신도시와 수도권을 대상으로 수주확대에 나선다.

민간 영업의 경우 영종도 시저스코리아 복합리조트, 부산 아난티 코브 등 대형 발주처와의 공사 경험을 바탕으로 입찰 초기 단계서부터 사전 공사(Pre-Construction) 서비스를 강화해 수주 기회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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