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 2021년부터 빨대 등 플라스틱 일회용품 사용금지 법안 가결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3.28 21:45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유럽의회가 2021년부터 플라스틱으로 만든 10개 종류의 일회용 제품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가결했다.

28일 유럽의회 웹사이트에 따르면 유럽의회는 전날 본회의를 열고 해당 법안을 상정, 표결한 결과 찬성 560표, 반대 35표, 기권 28표로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EU 회원국을 대표하는 EU 이사회의 최종승인을 받으면 관보를 통해 공포된 뒤 발효된다.

이번 조치로 플라스틱 식사도구(포크, 나이프, 숫가락, 젓가락)와 접시, 플라스틱 빨대, 면봉 막대, 풍선 막대, 플라스틱 용기 및 폴리에틸렌 컵 등 10개 종류의 일회용 플라스틱은 전면 사용이 금지된다.

법안에는 ▲오는 2025년부터 플라스틱병의 90%를 분리 수거해 재생하는 것 ▲플라스틱병을 만들 때 2025년까지 재생 플라스틱을 25% 포함하고, 2030년까지 30%를 포함할 것 등의 내용도 담았다.

환경단체에 따르면 EU가 금지를 추진하는 10개 종류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은 낡은 그물 등과 함께 해양 오염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유럽의회의 페데리크 리 의원은 "이번 법안이 발효하면 유럽에서 2030년까지 플라스틱 공해로 인한 환경 피해액 220억 유로(약 29조원)를 줄일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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