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사진출처=AFP/연합) |
[에너지경제신문 이유민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을 운영하는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2561억원에 그쳤다. 아울러 지난해 2055억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가상화폐 열풍이 불었던 2017년도와는 상반된 실적을 기록했다.
비티씨코리아닷컴의 2018년도 매출은 3917억원으로 전년보다 17.5% 증가했다. 다만,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자체 보유 암호화폐의 가치 하락 영향으로 2055억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2017년 4272억원의 당기순익을 낸 것과 비교했을 때, 갑작스러운 순손실 전환이다. 지난해 영업이익 역시 2561억원으로 2017년도 영업이익 2651억원 대비 3.4%인 90억원 줄어들었다.
비티씨코리아닷컴은 이날 외부 회계법인의 실사 결과도 함께 공개했다. 외부회계법인(성도이현회계법인)이 빗썸의 예금과 암호화폐를 실사한 결과 모든 회원 자산은 안전하게 보관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회원의 예치금 통장과 빗썸의 운영자금 계좌는 별도로 분리돼 관리되고 있으며, 두 계좌 간 거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빗썸 관계자는 "암호화폐 시장이 위축되는 상황에서도 차별화된 서비스와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탄탄한 사업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회원 자산가치 향상과 보호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