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성 IPCC 의장, 타임지 '2019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4.18 15:12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이회성 의장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의 ‘2019년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됐다. [사진제공=기상청]


[에너지경제신문 권세진 기자]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이회성 의장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의 ‘2019년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됐다. 이회성 의장은 2015년 IPCC 제6대 의장에 당선돼 전 세계 지도자들과 협의를 통해 기후변화 공동 대응에 이바지하고 있다. 타임지는 16년째 영향력 있는 100인을 선정하고 있으며, 올해 우리나라에서는 가수 방탄소년단(BTS)과 이회성 의장이 선정됐다.

이 의장은 "지난 30년 동안 IPCC가 전 세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논의를 진전시킨 데 이바지한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지난해 10월, 기상청과 인천광역시가 공동 개최한 제48차 IPCC 총회에서 ‘지구온난화 1.5℃’ 특별보고서의 승인에도 리더십을 발휘해 큰 역할을 했다. 특별보고서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공식 요청으로 작성돼 전 세계에 지구온난화 위험성을 환기했고, 지난해 파리기후변화협약의 세부 이행 지침을 만드는 데 이바지했다.

IPCC는 5~7년마다 전 세계 기후변화 연구결과를 종합해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다고 인정받는 기후변화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IPCC 보고서는 전 세계 기후변화 공동 대응을 위한 정부 간 협상인 UNFCCC 논의의 근거자료로 이용된다. IPCC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널리 전파한 공로로 2007년 미국 부통령 앨 고어(Al Gore)와 함께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IPCC 의장은 전 세계 기후변화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자리일 뿐 아니라,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보고서 작성을 주도해 우리나라의 위상 또한 높이고 있다"며 "기상청은 전 세계 기후변화 대응을 과학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이회성 의장의 원활한 의장직 수행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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