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도쿄서 일본 양대 통신사와 5G 협력 논의…올 들어 네 번째 출장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5.19 08:58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근 일본 도쿄를 방문해 현지 양대 이동통신사 경영진과 5G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9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16일 일본 최대 통신사인 NTT 도코모와 KDDI 본사를 방문해 주요 경영진들과 5G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 후 주말 귀국했다"고 전했다.

이 부회장은 두 회사 경영진과 내년으로 예정된 현지 5G 시대 본격 개막을 앞두고 5G 조기 확산 및 안정적인 서비스 안착을 위해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일본은 ‘2020 도쿄 올림픽’ 무대에 5G 서비스를 처음으로 본격 적용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무선통신 분야 공식파트너 자격으로 도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일본 통신·전자기기 업체인 NEC(니혼전기주식회사)와 ‘5G 무선통신용 기지국 개발 및 관련 시설·장비 판매에 관한 제휴’에 합의하는 등 최근 일본 5G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태세를 보이고 있다.

이 부회장의 이번 일본 방문으로 삼성전자의 현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도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갤럭시 쇼케이스 중 최대 규모인 ‘갤럭시 하라주쿠’를 도쿄에 개관하고 일본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기간 ‘갤럭시 하라주쿠’를 직접 방문해 고객들의 반응을 살펴보고 임직원들을 직접 격려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지난해 일본 NEC(니혼전기주식회사)와 5G 네트워크 장비 공동개발을 위한 협력 강화를 계기로 5G 비즈니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을 방문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와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한편 이 부회장의 공식적인 해외 출장은 올 들어서만 네 번째다. 지난 2월에는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 반도체 공장을 방문한 뒤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를 만났으며, 3월에는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무케시 암바니 회장의 아들 결혼식을 위해 현지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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